"식사 도중, 저녁이나 주말에도 통화"...법정서 증언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장남이 법정에서 아버지가 생전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화를 받는 상황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는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9차 공판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12 leehs@newspim.com |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 씨는 "아버지가 계속 이재명 씨에 대해 얘기해왔다"며 "아버지로부터 호주에서 이 대표와 낚시를 즐기고 수차례 보고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그는 "식사 도중이나 저녁, 밤늦게 혹은 주말에 전화를 받았다"며 "어머니가 물을 때도 아버지가 그렇게(시장과 통화) 대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8년간 충성을 다하면서 봉사한 아버지 죽음 앞에 조문이나 어떠한 애도의 뜻도 안 비쳤다"며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한 방송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당시 '김 전 처장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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