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제주

속보

더보기

제주~추자도~완도 연안여객선 '송림블루오션호' 17일부터 운항 중단

기사입력 : 2023년07월13일 17:05

최종수정 : 2023년07월13일 18:12

"2007년 취항 때부터 줄곧 적자"…지역 물류대란 불가피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추자도를 경유해 제주도와 완도를 연결하는 연안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함에 따라 지역 물류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항에서 추자도를 거쳐 완도를 주 왕복 6회 운항하고 있는 ㈜한일고속 소속 정기 여객선 송림블루오션호(2500톤)가 오는 17일부터 운항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추자지역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5억 2800만 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대체 화물선을 임차해 올해 말까지 운영하고 화물운송 정상화를 지원한다.

송림블루오션.[캡쳐=한일고속] 2023.07.13 mmspress@newspim.com

송림블루오션호는 현재 추자항 취항 선박 중 유일하게 대형 화물차량(4.5톤 이상) 선적이 가능해 운항을 중단하면, 대형화물 차량을 운송할 수 있는 대체 선박이 없어 건설자재, 대형폐기물 등 대형화물 운송 차질로 물류난의 현실화가 예상된다.

한일고속의 추자노선 운항 중단은 이미 예고된 것으로 이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어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걸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일고속 연안관계자는 "송림블루오션호는 2007년 취항 때부터 줄곧 적자를 기록해 왔으나 그 폭이 크지 않아 항로유지 차원에서 적자를 감수하며 운행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코로나 이후 적자 폭이 커지고 타사에서 용선해 비용 부담이 컸던 송림블루오션호의 계약이 지난달 16일 만료되면서 운항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차원에서 자금 대출 등 항로 유지에 노력했다"면서 "원래 예정보다 용선을 한 달 연장해 운행한 점도 봐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송림블루오션호의 경우 같은 노선을 경유하는 경쟁사의 쾌속선과 비교해 대형화물차를 적재할 수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느려 운항 시간이 길어지는 등 태생적 한계로 이용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제주도 해양항만 관계자는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대형화물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 화물선을 투입하겠다"면서 "빠른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행법상 도가 나서 적자노선 선사에 대해 직접적인 보전은 법적 근거 부재로 어려운 실정이며, 제도 개선 및 신규 사업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이 같은 항로에 대한 신규 사업자를 17일까지 공모하고 있으나, 신규 사업자의 참여가 현재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라 사태 장기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추자 노선 운항 중단 여파는 씨월드 소속 2척의 여객선이 운항을 하고 있어 현재로선 여객 운송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끼칠 걸로 보인다.

mmspre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