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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길고양이 접촉한 40대 여성 '진드기 감염병' 사망

기사입력 : 2023년07월13일 12:44

최종수정 : 2023년07월13일 12:44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에서 길고양이를 만진 여성이 진드기를 통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 홍보 리플릿. 2023.07.13 mmspress@newspim.com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여성 A씨(49세)가 지난 4일부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돼, 5일 도내 종합병원으로 옮겨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검사를 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어제(12일) 오후 숨졌다.

도는 A씨가 SFTS 확진 전 길고양이와 접촉한 뒤 별다른 외부활동은 없었던 것으로 진술했으며, 현재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최근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SFTS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13명(사망자 0명), 2021년 8명(사망자 2명), 2022년 11명(사망자 2명), 2023년 5명(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제주도는 올해 첫 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외출 후 목욕하기, 풀숲은 피하고 외부 동물과의 접촉 피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것으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감염이 되면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SFTS은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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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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