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고분양가 논란에 지방서 죽 쑤는 중견 건설사...미분양 공포 재확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반도건설, 진흥기업, 동문건설 등 지방서 잇단 미분양
책임준공 시공사 참여 대부분...PF차환·금융이자 부담
고분양가 논란, 투자심리 부진에 지방 미분양 확산 우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중견 건설사들이 지방 분양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시면서 미분양 공포가 다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은 여전히 투자수요가 부족한 상태다. 중견 건설사의 분양 단지는 브랜드 인지도, 입지 경쟁력이 떨어져 더욱 고전하는 양상이다. 미분양이 늘어나면 금융, 마케팅 비용 증가뿐 매출채권, 미청구공사 증가로 이어져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 반도건설, 진흥기업 등 지방서 잇단 미분양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들이 지방 분양시장에서 고전하며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반도건설이 올해 처음으로 울산에서 '유보라 신천매곡' 아파트를 분양했다. 지난 11일 청약 1순위를 접수한 결과 348가구 모집에 14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5개 주택형 모두 청약 미달했으며 117가구를 모집한 주택형 117.6㎡는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 전날 160가구를 모집한 특별공급에 4명이 지원해 청약률 부진이 예견됐다.

지방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이 단지는 무궁화신탁이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한다. 걸어서 통학 가능한 학교시설과 주변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게 흥행 실패에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2억~3억원 높게 책정됐다. 유보라 신천매곡의 84.9㎡A형 분양가는 최고 5억65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과 기본옵션을 포함하면 6억원 안팎인 셈이다. 이에 반해 극동스타클래스의 전용 84㎡는 이달 2억4500만원(2층)에 거래됐으며 최고가 거래액이 3억원 남짓이다. 신천효성해링턴플레이스도 올해 실거래가가 3억원을 넘지 않는다.

진흥기업이 분양한 제주도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제주'는 청약 2순까지 진행한 결과 425가구 모집에 115명 지원했다. 면적이 가장 작은 주택형 76.1㎡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 주택형이 모두 청약 미달했다.

이 단지도 고분양가 논란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가 많다. 최고 분양가 기준으로 84.9㎡가 8억9110만원, 122.3㎡가 13억4300만원에 달한다. 제주국제공항과 직선 거리 7km 정도 떨어져 있고 바다 조망이 일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서울 외곽지역과 맞먹는 분양가에 발목이 잡혔다.

강원도에서 공급된 동문건설의 '원주 동문 디 이스트'은 863가구 모집에 143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0.16대 1에 불과했다. 앞서 현대건설이 주변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가 평균 경쟁률 5.0대 1로 청약 접수를 마친 것과 비교하면 흥행에 격차가 있다.

◆ 고분양가 논란, 투자심리 위축에 미분양 재확산 조짐

흥행에 실패한 분양 단지가 늘어나면서 지방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미분양 주택의 증가세가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수요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높은 청약 열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고분양가 논란도 매수심리를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이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를 웃도는 사업장이 많아 수요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 브랜드와 입지 경쟁력이 높지 않으면 분양에 도전하기보다 기존 주택을 매수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이에 따른 중견 건설사의 재무 부담도 우려된다.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은 중견사들은 1~2곳 신규 사업의 실패로도 실적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위한 자금조달이 녹록하지 않고 고금리에 금융이자 부담도 큰 상황이다. 미분양 보유분이 늘어나면 신규 사업에 지장이 생길 뿐 아니라 기업 운영을 위한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들은 지방 분양사업과 관급공사가 주요 매출처인데 미분양이 확산하면 재무구조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지방 미분양이 쌓이는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부담도 커 신규사업 진행이 원활치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