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성희 고용부 차관 "실업급여, 근로의욕 저하 핵심 원인…제도 합리화해야"

기사입력 : 2023년07월12일 11:13

최종수정 : 2023년07월12일 14:14

제8차 노동개혁특별위원회 모두발언
"근로소득보다 실업급여액 높다는 점은 납득 어려워"
"2018년 이후 실업급여 적자 심각…지속가능성 위협"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12일 "최근 실업급여가 실질자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나고 있는 우려와 함께 실업급여 계정의 연이은 적자로 인한 제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8차 노동개혁특별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성희 신임 고용노동부 차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3.07.03 yooksa@newspim.com

이어 이 차관은 "실업급여 수급자의 수급 중 재취업률도 감소하고 있다"면서 "특히 일하면서 얻게 되는 소득보다, 실업급여액이 높다는 것은 성실히 일하는 대다수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점에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2018년 이후 실업급여 계정의 적자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2017년까지 10조2000억원에 달했던 고용보험기금 적립금은 2022년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빌린 예수금 10조3000억원으로 변했다"며 "이는 고용보험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실업급여 적립배율은 2017년 0.9배에서 지난해 0.3배로 줄었다. 다만 공자기금 예수금을 고려할 경우 마이너스 상황이다. 공자기금 예수금 총액은 10조3000억원으로, 이 중 실업급여 계정 예수금은 7조7000억원 수준이다. 

이 차관은 "대다수 주요 국가들은 고용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급 요건과 지급 수준을 합리화하는 개혁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또한 수급자의 적극적인 구직 의무를 강화하고 공공 고용서비스를 혁신함으로써
수급자의 일을 통한 자립을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독일의 경우도 수급요건을 강화하고 지급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실업급여액과 임금인상률 간 연계를 폐지해 장기수급자의 급여액이 인상되지 않도록 했다"며 "영국은 1995년 실업급여를 구직자 수당으로 개편하면서
지급기간을 단축하고 적극적 구직활동 의무를 담보하기 위한 '구직자 협약'을 급여 수급조건으로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고용보험 도입 이후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고용보험을 둘러싼 노동시장 환경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외환위기 당시 모습대로 유지되고 있는 최저임금 연동 하한액과 손쉬운 수급 요건은 실업급여 반복수급, 면접 노쇼 등 근로의욕 저하의 핵심 원인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오랫동안 애써 눈을 감아왔던 문제를 직시하고 이를 개선하는 데 민·당·정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정부는 오늘 노동개혁 특위를 시작으로 현장 및 전문가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하고, 당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를 통해 실업급여 수급자의 근로의욕을 제고하고, 이들이 보다 빨리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실업급여 제도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