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징어게임2'가 빅뱅 출신 탑과 관련한 캐스팅 잡음에 이어 스태프의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촬영이 벼슬인 줄 알던 오징어게임2 스태프 한 분 봤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갑질 논란이 퍼졌다.
A씨는 "어제 낮에 인천공항에 무슨 카메라 잔뜩 있고 뭐 촬영 중인거 같아서 보니까 빨간머리의 이정재 배우가 있었고 그거 보고 '오징어게임2' 촬영하는구나 하고 알았다. 아니 진짜 어이없는 게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려 하니까 스태프 중에 180cm 넘어 보이고 검은 티셔츠의 덩치 큰 놈이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려는 사람들 막으면서 너무나 당당하고 기분 나쁜 명령조로 다른데로 돌아가라고 말함"이라고 폭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징어게임' 시즌2 새로운 캐스팅 [사진=넷플릭스] 2023.06.29 alice09@newspim.com |
이어 "인천공항 이용객들한테 피해줬으면 촬영 중이라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돌아가시라 예의 차려서 말을 했어야지.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이 갑자기 길막에, 돌아가라고 옆에 엘베 타서 가라며 짜증스러운 명령조로 말하는 게 매우빡쳤음. 촬영이 벼슬인가 어이없네. 본인들이 장소 전세 낸 것도 아니고, 사람들한테 피해 끼쳤으면서 뭐가 그렇게 당당, 뻔뻔하십니까?"라며 일갈했다.
이후 '오징어게임2' 측은 "인천공항에서 '오징어 게임2' 촬영 중 한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는 내용을 접했다. 촬영 과정에서 시민께 현장 상황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오징어게임2'는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한다는내용의 넷플릭스 시리즈로, 시즌1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시즌2 제작에 돌입했다. 최근 강하늘, 박규영, 박성훈, 양동근, 이진욱 등의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빅뱅 출신 탑의 출연 소식이 논란이 됐다. 탑은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그의 캐스팅을 두고 이정재, 황동혁 감독 등의 이름이 거론되며 논란이 됐으나 '오징어게임2' 측은 그의 캐스팅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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