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현대캐피탈은 총 2200억원 규모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공모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발행 물량은 ▲1.6년물 800억원 ▲2년물 700억원 ▲3년물 600억원 ▲4년물 100억원 등이다.
SLB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중 하나다. 발행사가 미리 지속가능성과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 프리미엄을 제공한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민간기업 중심으로 SLB를 발행한다. 국내 SLB 발행은 처음이라고 현대캐피탈은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친환경차 할부 비중 확대'를 이번 채권 발행 지속가능성과목표로 설정했다. 현대캐피탈은 전체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 건 수 중 전기차 등 친환경차 비중을 2022년 12%에서 매년 1%씩 늘려 2026년까지 16%로 설정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투자 기간 연 0.02%포인트 프리미엄을 투자자에게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CFO)은 "현대캐피탈은 앞으로도 지속가능연계채권을 포함해 다양한 ESG 채권 발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사진=현대캐피탈] 2023.07.10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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