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장마가 끝나는 7월 말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다.
뜨거운 여름휴가 기간 일상을 떠나 시원하게 힐링할 수 있는 충북 음성이 최근 투어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봉학골자연휴양림.[사진 = 음성군] 2023.07.10 baek3413@newspim.com |
음성을 찾으면 군에 소재한 우수 기업체를 견학·체험하는 '음성 흥미진진 팩토리투어'를 만날 수 있다.
음성 흥미진진 팩토리투어'는 2700여 개의 기업체가 가동 중인 지역의 특징을 살려 관광객이 기업체를 방문해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오직 음성에서만 만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팩토리투어는 기업에서 제조하는 품목의 만들기 체험과 견학을 통해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기에 안성맞춤이다.
체험·견학 프로그램은 ▲사랑의 묘약 만들기(한독) ▲타일 만들기와 춤추는 양변기 투어(인터바스) ▲전·김말이 만들기(사옹원) ▲핸드워시 만들기와 스쿠알렌 투어(세모) ▲수제소시지 만들기(에쓰푸드) ▲클래식 맥주 투어(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 ▲두부 만들기(풀무원)로 구성돼 있다.
팩토리투어로 흥미진진한 체험을 즐겼다면 이번엔 시원한 그늘에서 산바람과 피톤치드를 느끼며 한적하게 산림욕을 만끽할 수 있다.
봉학골 산림욕장은 '충북자연환경 100선의 명소'로 꼽힐 만큼 음성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약 20만㎡의 넓은 산림욕장으로 조성돼 조각공원, 자연학습장, 물놀이장,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을 고루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의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가섭산에 둘러싸인 봉학골은 계절마다 바뀌는 형형색색의 풍경과 호수가 조화를 이룬 이국적인 자연경관은 일품이다.
다음으로 가볼 곳은 백야자연휴양림이다. 이곳은 사전 예약을 통해 숙박 시설과 오토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고, 나무 냄새 가득한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목재 작품을 감상하거나 목재를 이용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아토피가 있는 자녀와 함께 방문한다면 아이들이 목재로 꾸민 어린이 놀이터와 어린이 책방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나무 향을 맡으며, 마음 놓고 책을 읽거나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놀며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 [사진 = 음성군] 2023.07.10 baek3413@newspim.com |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이하 감곡성당)도 찾을만한 지역 명소이다.
충북에서 최초로 설립된 이 성당은 임 가밀로 신부가 1896년에 감곡의 매산 언덕 밑의 가옥과 토지를 매입하고 이곳을 감곡본당으로 시작해, 1930년 10월 현재의 고딕식 성당이 신축됐다.
감곡성당은 성모순례지로 천주교 신자가 많이 찾는 곳이지만 우리나라에는 보기 드문 고딕 양식의 건축물과 주변 자연경관이 성당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896년에 매입한 가옥은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피신해 있던 충주목사 민응식의 집이었다고 전해진다.
군 관계자는 "업무와 학업으로 지친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또는 홀로 휴가를 보내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며 "이번 여름 '상상대로 음성'에서 상상한 만큼 좋은 추억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