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US오픈] 김효주 4언더 공동선두... 한국 4명 톱10 점령

기사입력 : 2023년07월07일 11:49

최종수정 : 2023년07월07일 12:00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5년 전 박세리 '맨발 투혼'의 기운이 이어져서일까. US여자오픈에서 한국선수들은 유독 강하다. 6일(한국시간) 78회 US여자오픈이 개막하자 김효주 등 세리의 후예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김효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 65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을 범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중국의 린 시유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8년 US여자오픈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평균 타수 1위를 달릴 만큼 정교한 샷감을 보이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김효주가 6일(한국시간) 개막한 US여자오픈 첫날 밝은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 = USGA]

신인상 부문 1위를 달리는 유해란은 3언더파 69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양희영과 이정은6은 2언더파 70타 공동 8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올랐다. 지난달 프로 통산 64승을 올린 신지애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세계 1위 고진영은 7오버파 79타를 기록해 컷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번 US여자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스윙코치를 미국으로 불러들이며 2주간 스윙 점검을 한 고진영은 주무기인 아이언 샷과 퍼팅까지 모두 부진했다. 페어웨이 적중률 64%, 그린 적중률 50%로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퍼트수는 32개에 달했다. 고진영과 함께 경기한 렉시 톰프슨은 2오버파, 넬리 코다(이상 미국)는 4오버파를 기록했다.

미셸 위가 6일(한국시간) 개막한 US여자오픈 첫날 10번 홀에서 우드샷을 하고 공의 궤적을 살피고 있다. [사진 = USGA]

특별 초청으로 참가해 이번 대회로 은퇴하는 미셸 위(미국·36)는 7오버파 79타를 기록했다. '천재 소녀'로 불렸던 미셸 위는 한국계 미국인 2세로 아마추어 골프를 평정하고 LPGA에 출전했다. 압도하는 체격 조건을 앞세워 14세 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출전해 남자 선수들과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함께 플레이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미셸 위가 남자대회에 출전할 때 "LPGA투어에서 우승부터 한 뒤 출전하라"고 비판했다. 이후 통산 5승을 거둔 미셸 위와 통산 72승의 소렌스탐은 자주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렌스탐은 이날 8오버파 80타를 작성했다. 미셸 위와 한 조로 묶인 2015년 대회 챔피언 전인지는 디펜딩 챔프 이민지와 함께 이븐파 72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다연이 1오버파 73타, 김세영과 강혜지가 2오버파 74타를 쳤다. 김아림, 유소연, 이미림, 이소미, 지은희, 최운정이 4오버파 76타에 그쳤다. 박민지와 제니 신은 5오버파, 안나린은 6오버파 그리고 박성현과 최혜진은 7오버파로 부진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