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워크넷 해킹] 연 5550만명 방문하는 워크넷, 23만명 피해 후 2차 피해 '비상등'

기사입력 : 2023년07월07일 14:30

최종수정 : 2023년07월08일 09: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일 해외 IP 28개 통해 약 23만건 무단접속 확인
정보원, 개인정보 유출 대상자에 개별 알림 진행
2차 피해 우려…사이트별 아이디·비번 달리해야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연 5550만명이 방문하는 정부의 구인·구직 사이트 '워크넷'이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 현재까지 약 23만건의 개인정보 유출이 예상된다.

다만 이번 사건은 워크넷 서버 자체에 대한 해킹이 아닌 다른 웹사이트에서 유출된 계정을 통해 워크넷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탈취하려고 한 시도라 향후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 중국 등에서 23만건 무단 접속…이력서 개인정보 노출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한국고용정보원은 전날 오후 3시 기준 중국 등 해외 IP 28개에서 23만여건의 워크넷 무단 접속을 확인했다.

유출이 의심되는 개인정보 항목은 이력서 상의 이름, 성별, 출생년도, 주소, 일반전화, 휴대전화, 이메일, 학력, 경력, 훈련참여이력, 참여프로젝트, 주요활동 및 수상경력, 해외경험, 외국어능력, 보유자격, 증명사진, 운전가능여부, 차량소유여부 등 총 18개다.

[출처=워크넷 홈페이지 캡처] 2023.07.07 swimming@newspim.com

워크넷 측은 전날 공지를 통해 공격내용 및 암호변경 권고 등을 안내하고 있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로그인 시도 정황 포착 즉시 해당 IP 접근 차단을 실시하고, 유출이 의심되는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안내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사이트에 동일한 암호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이번 공격의 주요 타겟"이라며 "피해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암호변경과 사이트별 다른 암호를 사용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피해 최소 23만명…2차 피해 확산 우려

워크넷은 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구인·구직사이트로 연간 방문자 수가 5547만6953명(2022년 기준)에 달한다.

기업은 워크넷에 채용정보를 올리고, 구직자들은 워크넷을 통해 본인의 이력서를 전달·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워크넷을 통한 신규 구직 건수는 총 37만7349건이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9만1258명으로 가장 많지만, 30대(6만7505명), 40대(7만4878명), 50대(7만4256명), 60대 이상(6만9452명) 등 고른 분포를 보인다.

워크넷 회원만 960만명인 만큼 대규모 피해가 예견되나, 고용정보원 측의 빠른 대응에 피해는 현재까지 개인정보 23만건에 그친 것으로 확인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까지 확인된 피해는 해외 IP 28개가 접속한 23만여건의 워크넷 계정이다.

고용정보원은 지난 5일 오전 8시13분께 워크넷 모니터링 과정에서 1차 이상 징후를 인지했다. 이후 같은 날 오전 9시 12분경 개인정보 유출 의심 정황까지 파악했다. 해커는 약 500만번의 로그인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된다.

최종 피해 규모 확인까지는 2~3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고용정보원은 예상했다. 더 큰 문제는 유출 정보로 인한 2차 피해다.

이번 해킹 사고는 다른 웹사이트에서 몰래 빼낸 개인정보를 토대로 진행된 것이라 해킹의 시발점을 찾지 않으면 또 다른 피해를 양상할 수 있다.

특히 여러 웹사이트에서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워크넷처럼 다른 사이트도 해킹 대상이 될 수 있다.

우선 고용정보원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별도 민원대응팀을 꾸리고 유출피해 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피해와 관련한 안내를 진행 중인 상태다.

김영중 고용정보원장은 "이번 해킹 사고는 워크넷의 방화벽이 뚫린 것이 아니며, 행여 비밀번호가 유출 되더라도 해독할 수 없도록 하는 장치가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어 "우려스러운 점은 범죄 집단에서 개인정보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이나 취업 사기에 활용하는 등 2차 피해"라며 "유출 피해 대상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모르는 전화가 왔을 때 대응하지 않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