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사업계획이 확정된 종로구 창신동23・숭인동 56일대를 찾아 주민들이 단합된 의지를 모아주면 시도 그에 걸맞게 빠른 속도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창신・숭인동 일대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주민 여러분들이 총의를 모아주셔서 (재개발에) 속도가 붙었으며 신속통합기획을 완성하는 단계에서 이제부터는 주민 여러분들의 단합된 의지가 필요한 단계다"며 이같이 밝혔다.
창신숭인지역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현장 브리핑 모습 [사진=서울시] |
오세훈 시장은 "(조합에서) 어떻게 밑그림을 그려서 구청을 통해 서울시에 요청을 해오느냐에 따라서 사업의 진척 속도가 달라진다"며 "빠른 속도로 총의를 모아 어떤 형태로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 하는 안을 빨리 내주시면 서울시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도심 한가운데 존재하는 이런 낡고 낙후돼 화재가 났을 때는 대책이 없어 안전에도 문제가 있는 주거지를 빠른 속도로 정비해서 시민 여러분들의 안전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소외 낙후지역의 주거환경 정비야말로 신속통합기획의 본래 취지이자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철학으로 내걸은 서울시의 가장 중요한 정책 방향"이라며 "1차 재개발 공모지(21곳) 모두 신속통합기획을 완료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민과의 충분한 소통 및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07년 뉴타운(재정비촉진사업)이 추진된 창신동23・숭인동 56일대는 2013년 구역 지정이 해제되며 재개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노후주거지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서울의 1호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주택공급과 기반시설 등 물리적 주거환경 개선 효과는 미흡해 주민들의 불만이 누적된 상황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재취임 이후 신속통합기획 1차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창신・숭인동 재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총 10만4853.2㎡ 넓이인 일대는 신통기획에 따라 용적률 235%를 적용해 최고 28층 2000가구 새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창신역 일대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상향해 연도형 상가 등을 조성, 입지적 장점을 최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젠 신속통합기획이 전국화·제도화돼 통합심의 등 정비사업 절차 간소화를 위한 서울시의 제도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서울시민의 높은 호응 속에 신속통합기획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