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세혁 전주시의원은 3일 본회의 5분발언에서 "전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청년 거버넌스를 위해 청년희망단을 운영해 오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청년희망단이 제안한 정책 활성화를 위해서 청년자율예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청년희망단은 지역 청년들과의 연계를 통해 전주를 청년들이 희망찬 도시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며 "청년희망단은 60명의 청년위원이 일자리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정책을 제안함으로 주도적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세혁 전주시의원이 3일 청년희망단 발굴 정책 수행을 위한 자율예산제 도입관련 발언하고 있다. 2023.07.03 obliviate12@newspim.com |
또 "청년희망단은 그동안 총 39건의 정책을 제안했고 그중 청춘시티웨딩, 청년 혼밥 요리체험 교실 등은 실제 사업으로 반영됐다"면서 "하지만 전주시는 제안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산 수립이 어렵다는 입장이다"고 더했다.
때문에 "이처럼 우수한 제안 사업들이 단편적이고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발생되고 있다"고 토로하며, 이에 반해 "서울시는 지난 2019년에 500억원 규모의 청년자율예산을 도입해 정책 수립에서 예산편성까지 청년이 직접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게다가 "서울시는 새로운 청년 정책 추진체계인 '청년자치정부'를 새롭게 출범하기도 했다"며 "이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청년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예산안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더했다.
김 의원은 "청년들은 행정과 소통하고 협력·협상하는 과정을 통해 시정에 대한 이해와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며 "정읍과 남원시 등 많은 지자체들이 청년정책의 활성화를 위해 예산의 일정 부분을 청년예산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주시도 청년자율예산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성공적 도입 및 정착하기 위해 지금부터 청년들과 치열하게 논의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청년이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청년자율예산제를 적극 검토 및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시는 내년에 청년자율예산 3억원을 편성해 청년자율예산제를 시범운영하고 오는 2025년부터는 5억원 규모에서 청년희망단이 정책을 발굴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후 사업부서의 검토를 통해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시민투표 및 청년희망도시 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차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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