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이슬람 성지순례 시기를 맞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감염관리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감염관리 강화는 이슬람 성지순례를 위해 중동호흡기증후군이 주로 발생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어 방문자를 대상으로 집중 검사하기 위해 운영한다.
![]() |
메르스 바로 알기 안내문 [사진=부산시] 2023.07.03 |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메르스 발생 보고는 2018년(1명) 이후 없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2020년 61명, 2021년 18명, 2022년 10명, 2023년 5월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시는 감염관리 강화를 위해 의심증상 상담창구를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일원화하며,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와 연계된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시스템을 통한 의심환자 신고체계를 의료기관에 안내했다.
또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각 유관기관(보건소-병원-보건환경연구원-경남권질병대응센터 등)과 연계해 검사, 격리,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접촉자에 대한 적극적인 격리수동감시로 전파 차단에 노력한다.
부산시는 이슬람 성지순례 시기 중동지역 방문자에게 귀국 후 2주 이내 메르스 감염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상담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