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50억 뇌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다시 소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김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김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을 돕고 아들을 통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2.08 hwang@newspim.com |
이번 사건은 곽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 골자다.
김 전 회장은 당시 그룹 내 최고 의사결정권자 중 한 명이었으며, 검찰은 그를 상대로 하나은행의 성남의뜰 컨소시엄 이탈 위기가 있었는지,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에는 성남의뜰 컨소시엄,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응모했고, 성남의뜰 컨소시엄에는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이, 산업은행 컨소시엄엔 호반건설이 참여했다.
검찰은 공모 과정에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김 전 회장에게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을 제안하면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고, 이에 김씨가 곽 전 의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하나은행의 이탈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하나은행은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잔류했고, 이후 공모를 거쳐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대장동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검찰은 조만간 곽 전 의원 부자를 직접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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