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박보균 장관 "K뮤지컬, K컬처의 중심 되게끔 적극 뒷받침"

기사입력 : 2023년06월30일 12:52

최종수정 : 2023년06월30일 12:5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3년 째 개최한 K-뮤지컬 국제마켓에서 K-뮤지컬 비전 발표회를 통해 한국 뮤지컬이 K콘텐츠를 선도하는 새로운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뮤지컬 제작사와 제작자, 배우들은 K뮤지컬의 해외 진출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의 지원 약속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30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는 K-뮤지컬 비전선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엔 문체부 박보균 장관, K-뮤지컬 국제마켓 총감독을 맡고 있는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 해외 제작·투자자 대표 닉 코너튼, 네오 이헌재 대표, 라이브(주) 강병원 대표, 배우 양준모, 김히어라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06.30 jyyang@newspim.com

◆ 신춘수 국제마켓 총감독 "콘텐츠 산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정부 지원 절실"

이날 신춘수 대표는 "현재 한국 뮤지컬은 국내 시장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작품들과 경쟁하며 의미있는 성과를 받아들었다. 일본 중국 아태지역, 미국 유럽 지역까지 각국 프로듀서들이 한국 창작 뮤지컬의 라이선스 취득해 각 나라의 언어로 제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 세계가 우리 문화에 열광하고 있다 K팝 K드라마 영화 다음은 K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언제나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OTT 콘텐츠와 음악과 달리 공연은 한 곳에서만 공연된다. 각 나라를 여행하다보면 공연으로 특별한 경험을 만난다. 경제적 부가가치를 떠나 각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장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한국의 뮤지컬 제작 역량은 브로드웨이나 다른 나라와 비교해 충분한 수준"이라며 "우리가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 해야 하는 이유는 한국 뮤지컬이 콘텐츠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시기. 그 어느 때보다 정부 지원이 중요한 때인 이유는 뮤지컬 산업이 콘텐츠 산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고 공연예술 중에서 콘텐츠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장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뮤지컬 산업 진흥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콘텐츠 산업으로서 경쟁력 가질 수 있는 기반을 정부에서 만들어주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 구성원 모두가 짧은 시간 성장해온 뮤지컬 생태계를 들여다볼 때이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면 좋겠다"면서 뮤지컬 전문 펀드가 조성과 뮤지컬 아카데미 신설해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 박보균 장관 "K뮤지컬 눈부신 성취, K컬처의 중심에 서도록 지원"

박보균 장관은 "K뮤지컬은 놀라운 도약과 눈부신 성취를 이룩하고 있다"면서 "창작뮤지컬 '마리 퀴리'의 대본과 음악이 폴란드에 수출된다는 뉴스는 우리 국민들에게 굉장히 강렬히 각인됐다. '마리 퀴리'는 폴란드의 상징적인 과학자다. 한국의 장영실, 어떤 면에서 그 영웅성이 세종대왕 수준이라고 하니 폴란드에서 세종대왕이란 뮤지컬을 만들어 한국에 수출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기 모인 젊은 뮤지컬 관계자들이 이뤄낸 성과다"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어 "많은 국민들이 뮤지컬의 도약과 성과에 박수를 보내고 있고 마리 퀴리 음악, 창작 뮤지컬 베토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뮤지컬을 어떻게 뒷받침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다 뮤지컬 도약의 호기가 전개되고 있다"면서 "블랙핑크,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뒤를 뮤지컬이 이을 준비 중이다. 그간 K컬처의 와일드카드로 존재했으나 이제는 K콘텐츠 산업의 주역으로 당당히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체부 역시 한국 뮤지컬의 놀라운 도약과 성취를 든든히 뒷받침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K뮤지컬 국제마켓은 K뮤지컬 도약을 위한 솔루션 플랫폼이 되고 도약의 계기로 작동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 기회부터 해외시장 유통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부터 정보들을 모두 모아 짜임새있는 전략, 정책을 내놓고 추진하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어젠다와 비전을 우리 문체부가 함께하며 성과를 이루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민간-공공 협력 거버넌스 (GO TOGETHER)' 구축을 제시했다.

끝으로 박 장관은 "지난 4월 말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수행하면서 백악관 만찬 참석했을 때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 노래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 행사는 미국 예술인들이 브로드웨이의 레전드들이 모인 자리였다.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등의 주역들이 모여 미국 문화예술의 정수를 보여줬다. 앞으론 한국의 국빈 행사, 정상외교 행사는 뮤지컬 가수들이 차지하게 될 거다. K컬처의 중심에 K뮤지컬이 있게끔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