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의 배후 의혹을 받는 초록뱀그룹 원영식 회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원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법원에 출석한 원 회장은 "강종현과 알고 있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빗썸 관계사 전환사채(CB) 투자로 이익을 본 게 맞느냐"는 질문에 침묵한 채 법원 건물로 들어섰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이 29일 오전 10시 12분 가상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41)씨의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서울 남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2023.06.28 yym58@newspim.com |
검찰은 원씨가 지난 2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 거래 혐의 등으로 구속된 강씨와 공범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가 지난 2021년 5000억원 규모의 빗썸 관계사 전환사채(CB) 등을 발행하면서 호재성 정보를 흘려 주가를 띄우는 데 원 회장이 가담했다는 것이다. 초록뱀미디어가 속한 초록뱀그룹은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비덴트 관계사가 발행한 전환사채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큰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소재 초록뱀미디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달 초 원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불러 조사하고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한편 강씨는 지난 2월20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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