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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Dialogue' 서울옥션 경매서 9억원 낙찰…김환기 '무제' 출품 취소

기사입력 : 2023년06월28일 16:46

최종수정 : 2023년06월28일 16:46

27일 경매…낙찰률 66.92%, 낙찰 총액 50억원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27일 열린 '제173회 미술품 경매'에서 이우환의 150호 크기 'Dialogue(대화)'가 9억원에 낙찰되며 이날 경매서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작품이 됐다. 출품 예정이었던 김환기의 '무제'는 경매 당일 소장자의 요청으로 출품이 취소됐다.

28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날 경매는 낙찰률 66.92% 낙찰 총액 약 50억원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새 주인을 만난 이우환의 'Dialogue'는 커다란 화면의 중앙 하단에 회색의 붓질만이 남겨져 있는 작품이다. 붓질로 만들어진 직사각형의 점은 화면 내에서 유일하게 인식할 수 있는 회화적 표현. 회색의 베리에이션은 무한히 확장되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 회색을 두고 이우환은 "아무 것과도 닮지 않았으면서 동시에 그 자신도 아니며 끝없는 변화의 가능성과 싱그러운 암시성에 차있는 색"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 작품은 지난 2014년 러시아 모스크바의 게리 타틴시안 갤러리서 열린 작가의 개인전에도 출품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이우환, 1936- , , oil and mineral pigment on canvas, 226.9×181.8cm(150), 2008-2014 [사진=서울옥션] 2023.06.28 89hklee@newspim.com

출품 예정이었던 김환기의 뉴욕 시대 작품 '무제'는 소장자의 요청으로 출품이 취소됐다. 경매 시작가 16억원으로 출품 논의가 있었으나 추정가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경매 당일 출품 취소는 종종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서 이배의 작품은 여섯점 중 다섯점이 새 주인을 찾았다. 이 중 지금까지 경매 시장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Issu du Feu ∙ Ks 7 White Line'이 치열한 경합 끝에 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지금까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었던 근대미술 작가를 소개하는 '시대여울' 섹션 또한 곳곳에서 경합이 이뤄졌다. 이세득이 반도호텔 다방 벽화 작업을 위해 그린 '반도 호텔 벽화를 위한 원화'가 2400만원, 하인두의 '묘계환중'이 높은 추정가를 상회하는 1550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매 당일 문화재청이 추사 김정희의 '불이선란도'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미술 섹션에 출품된 추사 김정희의 간찰 다섯 점 중 네 점이 낙찰됐다. 특히 118번 랏(Lot)으로 출품된 간찰은 전화, 현장, 서면 모두에서 경합이 벌어지며 44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극동그룹 창업주 소전 김용산 회장이 모은 소전미술관 소장품 특별세션'同樂동락'에서는 손잡이에 적힌 도연명의 '귀거래사' 구절과 동체에 그려진 산수풍경이 잘 어우러지는 '백자청화산 수문주자'가 2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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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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