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발언 앞두고 외국인 선물 출회
원/달러 환율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관망심리로 인한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17.20p) 하락한 2564.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전일 대비 0.35%(9.13p) 오른 2590.52에 출발했다가 오전 10시께부터 내림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398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015억원과 56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27일(현지시간) 열릴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밝힌 만큼 향후 금리 인상에 관해 어떤 발언이 나올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확대됐다"며 "외국인의 현·선물 매물 출회 확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14%) ▲기아(0.23%) ▲SK하이닉스(1.15%) ▲삼성전자우(0.33%) 등의 주가가 올랐고, ▲POSCO홀딩스(-3.47%) ▲LG화학(-5.83%) ▲LG에너지솔루션(-2.50%) ▲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6.28 mironj19@newspim.com |
삼성바이오로직(-0.80%) ▲삼성SDI(-3.10%)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현대차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24%)·비금속광물(1.26%)·유통업(0.19%) 등이 올랐으며 음식료업(-1.18%)·의약품(-0.19%)·화학(-2.89%)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2%(7.17p) 하락한 866.97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537억원을 팔아 치웠고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 1382억원과 356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0.79%) 등의 주가가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4.52%) ▲에코프로(-5.15%) ▲JYP Ent.(-1.84%) ▲엘앤에프(-5.53%) ▲펄어비스(-1.64%) ▲카카오게임즈(-1.59%)의 주가는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보합세로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4%(7.00원) 낮은 1307.3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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