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전반 아이디어 자유 개진…채택 시 사업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DGB대구은행은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개진하고, 수평적인 소통문화 확산을 위한 'IF I'm CEO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공모전 명에서 알 수 있듯 '내가 만약 회사의 대표라면' 이라는 가정 하에 DGB대구은행의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라면 제한 없이 의견을 내는 것으로, 공모 아이디어 중 우수한 사례는 관련 부서 실무자와 협의를 거쳐 실제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자유로운 분위기 조성 및 창의적 의견 교환을 강조하는 황병우 은행장의 적극적인 스킨십 경영 행보에 따라 다양한 직원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업무 일선의 생생한 목소리를 은행장이 직접 듣고 검토하는 본 공모전을 통해 혁신적이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는 공모전 진행 배경을 밝혔다.
공모전은 크게 다섯 단계로 이루어진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스케치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아이디어 공모'를 받은 후 창의성과 기대효과를 중심으로 '서면 심사'를 진행한다. 이어 실질적 업무 접목을 위한 구체화 단계에 들어가 본부 실무자로 구성된 코칭 스탭을 운용하는 '아이디어 발전' 단계, '임원토론회 P.T' 심사를 거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최종 온오프라인 평가'가 오는 9월 중 이루어진다.
최종 평가 전 1~4단계는 총 2회차에 걸쳐 이루어지는데 1차 서류 심사에는 100여 건의 아이디어가 공모됐다. 이 중 창의성과 기대효과를 중심으로 아이디어가 선정돼 한달 여의 현업부서 멘토링을 거친 후 지난 6월23일 임원 P.T가 진행됐다.
1회차에 선발된 아이디어는 6건으로 판매채널 확장, 글로벌 결제 방안, 비금융 서비스 아이디어, 확대된 외부 마케팅 협업 등의 다양한 주제가 눈에 띈다. 은행장을 비롯한 12명의 임원진이 모여 아이디어를 직접 심사에 참여했으며, 즉시 사업본부 채택이나 실행 애자일 조직 구성 예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현가능성과 기대효과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2회차 접수도 진행되고 있는데 오는 7~8월 중 심사와 임원 토론을 거쳐 1~2회차 선정자 중 상위 5개 팀이 9월 중 최종 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발표 시에는 전 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심사에 참여해 DGB대구은행의 CEO마인드로 사업화될 양질의 아이디어를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인사가점 및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인사 배치나 업무분장을 실시해 실질적인 사업 구체화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황병우 은행장은 "현업에서 근무하면서 생각한 아이디어를 실질적으로 구체화하는 과정과 많은 사람들 앞에서 구조화해 설명하는 것 등 일련의 과정들이 참가 임직원에게 많은 업무적 영감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이어 "우수한 인재를 발탁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활용될 본 공모전을 통해 열린 자세로 활발히 소통해 은행이 발전하고 고객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