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마음 편히 외식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정하는 음식점 '서울키즈 오케이존'이 추진 9개월 만에 500곳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신청 접수를 시작한 서울키즈 오케이존 참여 업소가 504곳으로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키즈 오케이존은 사업 추진 한 달여 만에 349곳이 참여한 데 이어 155곳이 추가로 동참했다.
서울키즈 오케이존은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양육자들을 환영하는 것은 물론 아이용 메뉴와 아이 식기·의자 등을 갖췄다. 영업주가 관할 자치구에 신청하면 구청의 현장 확인을 통해 지정된다. 참여 업소에는 식기, 의자 등 아이 이용 편의용품 지원을 위해 30만원을 1회 지원한다.
서울시가 '노(NO)키즈존'에 대응해 추진하고 있는 '키즈 오케이(OK)존'이 9개월 만에 500곳을 돌파했다. 서울키즈 오케이존 인증 업소 [사진=서울시] 2023.06.27 kh99@newspim.com |
현재 서울키즈 오케이존에 참여 중인 504곳은 레스토랑과 분식, 카페 등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자주 방문하는 다양한 유형의 음식점이 포함돼 있다. 유형별로 보면 한식 258곳, 햄버거 78곳, 카페 59곳, 중식 43곳, 양식 36곳 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 업소는 저출생 시대인 만큼 아이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며 매출 증대 등 업소 홍보, 업소 내 이용 예절 개선 등 업소별로 다양했다. 업소에는 아이를 환영하는 의미의 스티커가 부착된다.
서울키즈 오케이존은 서울시 자체 지도서비스인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위치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에는 '음식점 내에서 크게 떠들거나 뛰어다니는 등의 행동은 타인에게 불편을 주거나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습니다' 등과 같은 이용 안내문도 함께 게재됐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 가족 외식 수요가 많은 지역 생활권 음식점을 대상으로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지속 확대 하겠다"며 "하반기부터는 참여 희망업소 편의를 위해 신청 기간을 따로 두지 않고 관할 자치구에서 상시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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