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가 첨단 소재 부품 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용산화학㈜으로부터 1000억원대 규모의 '전자재료 및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 신설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로 미래의 핵심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 첨단 이차전지 등 소재·부품·장비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가 하면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첨단화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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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전경 [사진=울산시] 2019.12.19 |
울산시와 용산화학㈜은 27일 오후 3시 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장환 용산화학㈜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재료 및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용산화학㈜은 울주군 언양읍 반천일반산업단지에 전자재료 및 이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시는 투자이행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한다. 용산화학㈜은 신설 투자와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고 직원 근로환경개선 시설투자에 노력한다.
생산시설 구축 시 울산지역업체와 공사·용역·물품을 구매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울산시와 상호 협력해 나간다.
용산화학㈜은 총 사업비 1,000억 원을 3단계로 투자하여 울주군 반천일반산업단지에 3만 4,955m2 규모의 신규공장을 건립한다. 투자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은 100여 명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계별 투자는 오는 7월 경 입주 계약 체결에 이어 ▲1단계(2023~2024년) 400억원(신규 고용 40여 명) ▲2단계(2026~2027년)로 300억원(30여명 ) ▲3단계(2029~2030년)로 300억원(30여 명)으로 진행된다.
공장 완공 후 2026년 경부터는 연 300억 원의 매출로 시작하여 2030년 경에는 연 1,0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용산화학㈜은 1974년 설립된 이후 50년간 석유화학분야에서 독자영역을 구축해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신규 투자를 위해 자회사 '와이시아이(YCI) 어드밴스드㈜'를 설립하고, 자회사를 통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 등 소부장 제품의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국내 최대 전기차 생산시설을 갖춘 현대차와 세계적 이차전지 제조기업인 삼성에스디아이(SDI)가 소재하고 있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이차전지실증화센터 등 연구 개발을 위한 우수한 산·학·연 동반 관계(파트너십)를 구축해 놓고 있다"면서 "용산화학이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으로 인정받아, 향후 전지․소재산업 분야에 입지를 굳혀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