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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양향자, 제3지대 '한국의희망' 창당…"상생의 정치 실현하겠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26일 14:48

최종수정 : 2023년06월26일 14:49

"양당 강성 지지층, 그동안 한국 정치 과대표"
"과학 정치·생활 정치·좋은 정치로 바꾸겠다"
"블록체인 기술로 '돈봉투 사태' 원천 차단"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26일 "모든 정당과 손을 맞잡고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제3지대 신당 '한국의 희망' 창당을 선언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그동안 한국 정치를 과대표하고 언론을 도배했던 양당 강성 지지층 대신 시대의 급소를 잡은 우리가 대한민국을 미래로 옮겨 놓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의원은 "한국의 희망은 기존 정치와 다른 세 가지 정치를 추구한다"며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를 '좋은 정치'로, 낡고 비효율적인 정치를 과학기술에 기반한 '과학 정치'로, 국민 삶을 바꾸는 실용 정치 '생활 정치'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희망은 첨단 블록체인 기술로 구태를 차단한다. 한국의 희망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운영된다"며 "첨단 기술이 가진 투명성·안정성으로 '돈봉투 사태' 같은 부패를 원천 차단하고 공천의 공정성을 보장하며 당대표의 독선, 대의원의 과대표 등 구태를 시도조차 못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10만명만 모이면 단숨에 양당을 위협하는 유력 정당이 된다"며 "그렇게만 되면 50만, 100만을 넘어 최대 정당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그러면 정치가 달라진다. 세상이 달라진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26 pangbin@newspim.com

다음은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창당선언문 전문이다.

어떤 세상을 꿈꾸십니까?
우리가 꿈꾸었던 나라가 있습니다.
청춘을 바쳐 산업화를 이루고, 목숨을 던져 민주화를 쟁취하고
문화와 스포츠로 세계를 제패한 우리 모두가 바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그것은 풍요롭고, 자유롭고, 평등하고, 강하면서 품격있는 나라입니다.
전쟁의 폐허에서 기적의 역사를 일구며 우리가 꿈꿨던 나라는
보수의 대한민국도, 진보의 대한민국도 아니고
강남의 대한민국도, 강북의 대한민국도 아닙니다.
정권이 바뀌면 어제의 혁신이 오늘은 적폐가 되고
오늘의 정의가 내일은 범죄가 되는 나라가 아닙니다.
진영에 따라 사실의 진위가 바뀌고, 정책의 찬반이 바뀌는 나라가 아닙니다.
갈라진 세상, 등 돌린 국민들이 매일매일 거리로 나와
좌파척결과 우파척결을 외치는 나라가 절대 아닙니다.
이제는, 건너가자!
좋은 정치·과학 정치·생활 정치가 만들
새로운 시대로

이제 건너가야 합니다.
국민은 "이대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더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절규합니다.
그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시대로 건너가야 합니다.
'이제는 건너가자!'
한국을 대표하는 한 철학가가 우리 시대에 던지는 화두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국민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
과거를 뛰어넘고 오늘을 초월해 새로운 미래로 넘어가자!
선진국을 뒤쫓는 '추격국가'로 최고의 단계에 이르렀으니
이제 세계를 이끄는 '선도국가'로 건너가자!
더 나은 세상으로, 더 높은 미래로 이제는 건너가자!
그 절절하고 담대한 비전에서, 한국의 희망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건너가지 못하면 추락하고 맙니다.
역사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건너가야 할 때를 놓친 나라는 예외 없이 추락했습니다.
새로운 시대로 이끌 정치가 그 본질을 잃으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방으로 밀려났습니다.
한국 정치는 지금 본질을 잃고, 염치를 잃고 신뢰를 잃었습니다.
'말의 질서'와 세상의 상식도 버린 채
"이게 나라냐?", "이건 나라냐?" 비난을 서로 주고받으며
20여 년의 긴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이 이끄는 정치는 그저 권력 게임이자 이권 다툼입니다.
그들이 주도하는 '정권 교체'는 '기득권 교체'일 뿐입니다.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 낡은 정치, 특권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입니다.
어린 정치지망생들을 데려다 진영의 '행동대장'으로,
이념의 '총알받이'로 세우는 그들에게 어찌 미래 세대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

10만 명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 땅의 국민께 요청합니다.
대한민국이 도달할 높이가 여기가 끝이 아니고,
그 이상의 미래로 건너갈 수 있다고 믿는 국민께 요청합니다.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고 여기는 국민께,
과거에 갇힌 절망의 정치를 이제 끝내야 한다는 국민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진영의 울타리를 허물고 <한국의희망>과 함께해주십시오.
새로운 꿈을 꾸는 우리가 뭉치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그 기적의 시작은 "과연 가능할까"하는 불신을 버리는 일입니다.
우리의 믿음 하나하나가 모이면 이내 거대한 물줄기가 되어 역사를 바꿀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 정치를 과(過)대표하고 언론을 도배했던 양당 강성 지지층 대신
시대의 급소를 잡은 우리가 대한민국을 미래로 옮겨 놓을 수 있습니다.
10만 명만 모이면, 단숨에 양당을 위협하는 유력 정당이 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50만 100만을 넘어 최대 정당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그러면 정치가 달라집니다. 세상이 달라집니다. 미래가 달라집니다.
지금이 바로 대한민국을 바꿀 시간입니다. 우리가 나설 순간입니다.
새로운 정치로 건너가겠습니다.
<한국의희망>은 기존 정치와 다른 세 가지 정치를 추구합니다.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를 '좋은 정치'로,
낡고 비효율적인 정치를 과학기술에 기반한 '과학 정치'로,
그들만의 특권을 버리고 국민 삶을 바꾸는 실용 정치, '생활 정치'로 바꾸겠습니다.
무엇보다 당리당략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중심에 두고
모든 정당과 손 맞잡고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
<한국의희망>은 첨단의 블록체인 기술로 구태를 차단합니다.
국내외 정치인들이 블록체인 정당을 추진했지만, 기술적 한계로 실패했습니다.
한국의희망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운영됩니다.
첨단의 기술이 가진 투명성, 불변성, 안정성으로
돈봉투 사태와 같은 부패를 원천차단하고, 공천의 공정성을 보장하며
당대표의 독선, 대의원의 과대표 등 구태를 시도조차 못 하게 하겠습니다.

<한국의희망>은 정당이자 학교이고 학교이자 정당입니다.
한국의 지도자들은 정치를 시작할 때도, 하는 중에도 제대로 교육받지 않습니다.
막말과 무지성이 넘치는 정치를 품격과 합리로 바꾸려면 교육이 필수입니다.
한국의희망은 북유럽식 정치학교와 자체 개발한 쉐도우캐비넷 교육시스템을 도입,
국가비전과 정책, 토론과 소통역량, 인성과 도덕성을 교육하겠습니다.
지도자를 지도자답게 바꾸고, 더 좋은 청년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한국의희망>은 모든 특권을 내려놓겠습니다.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것은
능력도 없이 특권만 누리고, 정작 국민의 삶은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희망은 국회의원의 모든 특권적 지위, 혜택, 지원을 포기하겠습니다.
이를 동력으로, 사회 기득권이 누리는 모든 특권도 박탈하겠습니다.
국민이 바라는 특권 없는 나라, 그 혁신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리가 바로 '한국의 희망'입니다.
30여 년 전 한국의 반도체가 일본과 미국을 넘어선다고 했을 때,
모두가 헛된 꿈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한 꿈을 꾸고 겁 없이 도전한 덕에
불과 10년여 만에 일본을 따라잡고 미국을 넘어 세계 1위를 제패했습니다.
기적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불가능을 꿈꾸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먼 훗날 한국 정치가 바뀌고 세상이 나아져 국민이 더 행복해진다면,
역사는 그 시작을 우리의 도전이라고 기록할 것입니다.
바로 오늘, 완전히 새로운 미래정당의 탄생과
바로 여기,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는 우리의 진심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벅찬 가슴으로 외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한국의 희망이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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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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