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2일 중국 베이징에 41.8도의 최고온도가 관측된데 이어 오늘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베이징 온도를 대표하는 베이징 난자오(南郊)관측대에서 22일 오후 1시25분 40.1도가 관측된 데 이어 오후 3시19분에 41.1도가 관측됐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23일 전했다.
이는 올들어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40도를 넘는 온도가 측정된 사례이다. 또한 이날은 2014년 5월29일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40도를 넘는 날로 기록됐다. 난자오 관측대의 관측사상 최고온도는 1999년7월24일의 41.9도였다. 이날 41.1도는 난자오관측대 관측사상 두번째로 높은 온도였다.
또한 이날 오후 2시 베이징 화이러우(懷柔)구의 탕허커우(湯河口)에서는 기온 41.8도가 관측됐다. 이는 화이러우 관측사상 최고온도였다.
22일 베이징시 기상당국은 고온경보 2단계인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고온경보는 적색, 주황색, 황색, 청색 등 4단계로 나뉘며, 이 중 최고단계는 적색 경보이다.
베이징의 폭염은 오늘도 지속될 예정이다. 중국 중앙기상대가 23일 오전 6시에 발표한 오늘 날씨 예보에서 "베이징,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성, 산둥(山東)성 등지에서 최고온도가 40도 안팍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네이멍구 지역 일부와 신장(新疆)자치구 일부지역은 35~38도의 고온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시 기상당국은 24일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외출했더니 1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땀이 나고 숨이 막히는 수준"이라며 "오후시간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중앙기상대가 23일 발표한 기온 예측도.[사진=중국중앙기상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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