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시뮤지컬단 '알로하, 나의 엄마들', 7월 15일 해오름극장서 개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희)의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초연돼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사진 한 장에 평생의 운명을 걸고 부푼 꿈을 안은 채 하와이에 도착했지만, 고된 현실과 직면하는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꿈과는 다른 척박한 현실 속에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묵직한 감동과 더불어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동명의 원작 소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청소년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으며, 영문판은 2023년 노틸러스 출판상(Nautilus Book Awards) 역사소설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원작 소설 작가 이금이는 2024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ans Christian Andersen Awards)의 한국 후보로 지명돼 화제가 됐다.

서울시뮤지컬단 '알로하 나의 엄마들' 서유진(송화), 이예은(버들), 이수정(홍주) [사진=세종문화회관]

◆하와이 이민 120주년, 한인 이민자들의 역사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

올해는 하와이 이민 120주년이자 재외 한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재외동포청이 공식 출범한 해이기에 이 공연이 더욱 뜻깊다. 현시대 하와이는 전 세계인에게 최고의 휴양지라 불리는 곳이지만, 과거에 그곳은 배고픔을 이겨 낼 마지막 낙원과 같은 곳이었다. 1902년 12월 22일 최초 이민단 121명이 인천에서 배를 타고 하와이로 향했고, 1903년 1월 13일 갤릭호가 하와이에 도달했다. 이후 3년간 7400여명의 한인이 하와이로 향했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해 조국을 떠났지만, 그곳에서의 삶은 노예와 다름없었다고 전해진다. 사탕수수 밭에서 고된 노역을 견디면서도 한인 이민자들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자녀들을 키워냈고, 가정을 이끌어 갔다. 이런 한인 가정의 중심에는 700여 명의 '사진신부'가 있었다.

하와이로 떠난 조선 남자들이 고국에서 짝을 찾기 위해 사진을 보내고 신부를 하와이로 불러들이는 방식의 '사진결혼'이 성행했고, 이렇게 결혼한 여성들을 '사진신부'라고 불렀다. 고된 노동을 견디면서도 사진신부들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자녀들을 키워냈고, 가정을 이끌어 갔다.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바로 이 '사진신부'들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 원작인 소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집필한 작가 이금이는 재외동포에 대한 책들을 보다가 부채와 양산, 꽃을 든 세 명의 여성이 찍힌 사진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세 여성은 소설의 주인공 버들, 홍주, 송화로 재탄생했다.

낯선 땅에서 한인이라는 자긍심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간 재외동포들의 기록들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의 심금을 울리며, 희망을 메시지를 전한다.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해야 하는 역사 이야기에 극적 상상력을 더해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탄생했다.

◆ 공연계 새로운 트렌드, 여성 서사 중심의 공연 흥행

최근 여성 주인공을 앞세운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 이러한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공연계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봄,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뮤지컬 '다시, 봄', 세상의 비난과 편견을 이겨내고 자신의 이야기를 당당히 이야기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레드북', 노년의 여성 캐릭터가 작품 전면에 나서 서사를 이끈 'HOPE'가 흥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프리다', '시카고', '맘마미아' 등 계속해서 여성 캐릭터들의 돌풍이 예상된다.

7월 15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역시 누구보다 강하고 아름다운 세 명의 소녀 버들, 홍주와 송화가 극을 이끌어 나간다.

의병 활동을 한 아버지와 오빠를 잃고 힘겹게 살아가는 가난한 양반댁 맏딸 버들, 양반 집으로 시집갔지만 과부가 되어 돌아온 홍주, 차별받는 삶을 떠나 사람답게 살기를 바라는 무당의 손녀 송화는 각자의 사연을 안고 '사진신부'가 되어 지상 낙원이라는 하와이로 떠난다. 하지만 낯선 땅에서 마주한 것은 아름답고 행복한 미래가 아닌 고된 현실이었다.

버들과 홍주, 송화는 때로는 발랄한 소녀이자, 때로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엄마가 되어 역경을 이겨내고 나아가 조국의 독립에도 힘을 보탠다. 고된 상황 속에서도 주체성을 잃지 않고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세 여성의 이야기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 용기와 감동,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할 것이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세종문화티켓, 국립극장, 인터파크, 예스24, 클립서비스, 티켓링크 등 각종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8월 공연 티켓은 7월 4일 오픈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