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마크롱과 정상회담...경제행사도 예정
총회서 영어 연설...싸이, 카리나 등 K-콘텐츠 힘싣기
뒤이어 베트남 국빈 방문...최대규모 사절단 구성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부터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베트남 순방길에 오른다. 프랑스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 뒤 베트남 국빈 방문을 통해 경제 성과까지 일궈내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24일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 먼저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을 끝으로 최근 2개월 사이 있었던 주요 7개국(G7), EU 정상과의 회담을 마무리짓게 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나온 인사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4.25 photo@newspim.com |
이날 오후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 2030 엑스포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직접 영어로 연설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의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여, 회원국의 열띤 호응과 지지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가수 싸이(PSY), 학계, 스타트업 대표 등 각계 각층의 연사들이 현장 발표를 통해 한국의 유치경쟁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아울러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도 영상을 통해 등장한다.
대통령실은 "한국은 지난 3차 PT에서 경쟁국 대비 압도적인 K-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다"면서 "4차에서도 다양한 영상과 발표로 지루할 틈 없이 약 30분간의 경쟁 PT를 이어가 부산 세계박람회의 개최 당위성을 호소력 있게 각국 BIE 대표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프랑스 미래혁신세대와의 대화,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파리디지털비전포럼 등 경제행사가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오는 22~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아세안 국가 양자 방문이다.
특히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민간 주도로 구성된 205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사절단은 대기업 24곳, 중견기업 28곳, 중소기업 138곳, 경제단체 6곳, 협회·조합 6곳, 공기업 3곳 등 총 205곳으로 구성됐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을 비롯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경제단체 회장도 모두 동행한다.
베트남에서는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 행사가 예정돼 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양국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하는 포럼에서는 그간 베트남과의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무역 협력 고도화 등 새로운 30년을 위한 파트너십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양국 기업 간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 인프라 수출, 신산업 기술 협력 등 다수 MOU가 준비돼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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