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부정평가 57%
정당지지도 국민의힘·민주당 34%, 정의당 4%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30% 중반대를 기록했다. 또 여야 정당 대표 역할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2%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의 직수무행도를 물은 결과, 윤 대통경의 지지율은 35%로 지난 여론조사와 동일했다.
부정평가 역시 57%로 지난 여론조사와 동일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22%p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사진=한국갤럽] 2023.06.16 taehun02@newspim.com |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75%), 70대 이상(64%)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 40·50대(70% 내외) 등에서 두드러진다.
긍정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25%), '노조 대응'(10%), '공정/정의/원칙'(5%), '서민 정책/복지', '국방/안보', '부정부패·비리 척결',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4%) '전반적으로 잘한다', '주관/소신', '경제/민생'(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자는 '외교'(24%), '경제/민생/물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이상 9%), '독단적/일방적', '일본 관계', '소통 미흡'(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p 하락했지만, 민주당의 지지율이 2%p 상승하며 양대 정당의 지지율은 동률이 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당대표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긍정 29%, 부정 57%를 기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긍정 32%, 부정 60%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긍·부정률이 모두 김기현 대표보다 높은데, 이는 후자보다 평가 유보가 적기 때문"이라며 "즉, 두 대표에 대한 긍정 대비 부정 비율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김기현 대표는 대통령 긍정 평가자(57%), 국민의힘 지지층(53%), 70대 이상(47%) 등에서, 이재명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1%)과 성향 진보층(52%)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즉, 여야 지지층 간 차이가 뚜렷했다.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양대 정당 대표 각각에 대한 긍정률이 30%를 넘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한 표본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9.2%,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