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밝혀라!(Brighten the World!)'
전 세계 요가인 한자리에…4년 만의 대면행사 성황리
[서울=뉴스핌] 김용석 전문기자, 김윤희 인턴기자 = 2023 '세계요가의 날' 행사가 코로나 이후 처음 대면으로 열렸다. 행사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9회 'UN세계요가의 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요가를 하고 있다. 2023.06.17 hoipix16@newspim.com |
세계요가의 날 한국행사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요가회가 주관하는 '세계요가의 날' 행사는 올해로 9회째다. 'Brighgten the World!'를 주제로 한 올해 행사는 요가를 통해 눈, 귀, 몸, 마음을 열고 세상을 함께 밝게 만들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오후 1시부터 각종 부스 운영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선 오후4시 식전공연으로 누에보댄스, 리드믹요가, 키즈요가, 바렐공연, 랩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1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9회 'UN세계요가의 날' 행사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3.06.17 hoipix16@newspim.com |
행사의 개회식은 윤우근 대한요가회 회장이 포문을 열었다. 윤우근 회장은 "요가는 인도에서 파생됐지만 오늘날 전 세계 수억 명이 요가를 즐기며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있다"며 "수천 년의 깊은 뿌리를 가진 요가가 보다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17일 제9회 'UN세계요가의 날' 행사에서 윤우근 대한요가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6.17 hoipix16@newspim.com |
뒤이어 무대에 오른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는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은 인도와 대한민국이 "오랜 교류와 우정의 역사를 공유하는 사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오는 21일부터 24일에 걸쳐 제주, 부산, 광주에서 개최될 요가의 날 행사에도 관심을 촉구했다.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는 UN이 인도의 제안에 따라 올해를 세계 소곡류의 해(International Year of Millets 2023)로 지정했다며 여기 관해 홍보하기도 했다. 소곡류는 수수, 기장, 조, 피 등의 작은 곡물류를 이르는 말로, 영양이 풍부하며 기후변화에도 강해 미래 식량으로 꼽힌다.
이후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정애리와 칼럼리스트 김태훈의 축사가 이어졌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축전도 전달됐다. 주요 귀빈으로는 캐리스 즈웨네스 주한 가나대사,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 이사투 세마 아이샤 실라 주한 시에라리온 대리대사, 델와르 호세인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가 방문 및 축하의 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2023.06.17 hoipix16@newspim.com |
개회식 뒤 본 행사는 참가자 전원이 함께 요가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원정혜 박사가 'Open your Mind!'란 주제로 한국 버전의 IDY(International Day of Yoga) 프로토콜을 진행했고, 'Open your Eyes!'란 이름으로 인도문화원의 인도전통 카탁댄스가 이어졌다.
공연이 끝난 후엔 한국 대표 요가 10인(정애리, 이광호, 요기다니엘, 아키바리에, 김이현, 이선경, 정세미, 황승욱, 제니쌤, 요가소년)이 청중과 함께 'Open your Body!'를 주제로 90분 단체 요가를 수행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1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9회 'UN세계요가의 날' 행사 참가자들이 요가를 하고 있다. 2023.06.17 hoipix16@newspim.com |
끝으로 'Brighten the World!' 요가니드라(사바아사나)와 좌선명상을 브라마쿠마리스의 안보라가 읽으면서 씽잉볼과 옴챈팅을 청중과 함께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어두워져 가는 6월의 여름밤 씽잉볼 합주로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세계요가의 날'은 2014년 9월 제69차 UN총회에서 인도의 모디 총리가 제안한 것으로, 12월 당시 반기문 사무총장이 193개 UN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 6월 21일로 제정, 선포했다. 이후 2015년부터 인도 델리를 비롯해 뉴욕, 파리, 북경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약 20억 명 이상의 요가인들이 요가 시연과 수련 등 다양한 행사로 이날을 기념했다.
한국은 2014년 UN세계요가의 날 한국행사조직위원회를 구성해 2015년부터 매년 행사를 개최해왔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