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173명 발생
경기도 파주시·김포시 경보 발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 1월 1일부터 10일까지 173명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경기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예방수칙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는 4 ~ 10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모기매개감염병이다. 한국의 감염자 수는 매년 400명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3.06.15 sdk1991@newspim.com |
지역별 말라리아 환자 발생은 경기(67.2%), 인천(10.9%), 서울(10.2%), 강원(5.1%) 순으로 발생했다. 말라리아 추정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인천(강화군), 강원(철원군)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조기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환자 거주지간 거리가 1km 이내인 군집추정사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3명 이상의 첫 군집추정 사례가 발생하면 시·도에서 경보를 발령한다.
현재까지 군집추정사례는 경기 9건, 서울 1건으로 총 10건 발생했다. 그중 군집추정사례가 발생한 파주와 김포시에 대해 지자체는 지난 1일 말라리아 경보를 울렸다.
지영미 식약청 청장은 "말라리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활동할 경우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3.06.15 sdk199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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