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군단 소속 강원 양양군 전술 비행 중
1976년 도입…국산 LAH 200대로 교체
UH-1H, 수리온 교체…AH-1S 순차 교체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육군은 14일 "오전 10시 20분께 강원 양양군에서 훈련 중이던 500MD 헬기 1대가 군 부대 안에 불시착했다"고 밝혔다.
조종사 2명은 군 병원에서 진료 중이며, 군은 엔진 이상을 비롯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육군은 "조종사 2명은 경미한 부상으로 보이지만 군 병원에서 정밀 검진 중"이라고 말했다.
육군 8군단 항공대 500MD 헬기가 해안 정찰에 나서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
사고 헬기는 일부 파손됐으며 3군단 13항공단 소속으로 전해졌다. 조종사 2명은 허리와 다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날 전술 훈련 비행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 헬기는 1976년 도입된 노후 기종으로 기체 결함에 따른 사고로 전해졌다. 당초 3군단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사고로 인해 8군단 부대로 불시착했다.
우리 군은 현재 노후화된 500MD 교육훈련용과 공격용(TOW) 헬기를 2031년까지 5조7500억원을 들여 국산 소형무장헬기(LAH)로 170대에서 200여 대까지 교체할 계획이다.
육해군 교육훈련용 40대는 1700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벨(Bell) 텍스트론 '벨 505' 기종으로 대체한다. 공격형 토우는 LAH로 2024년부터 2031년까지 교체한다.
우리 육군의 아파치 헬기가 2023년 6월 7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 훈련장에서 열린 2023 연합·합동 화력 격멸훈련에서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이를 위한 LAH 사업은 노후 헬기 500MD와 AH-1S 코브라의 대체 전력을 국내 연구 개발한다. UH-1H는 이미 수리온으로 대체됐고 AH-1S 코브라와 500MD는 LAH로 순차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10년 가까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0여 대의 국산 LAH 헬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 말께 전력화가 시작되고 2025년까지 야전 운용시험을 거친다.
AH-64E 아파치헬기 36대를 운용하고 있는 육군은 최신 기종 36대를 2028년까지 추가 도입한다.
우리 군은 현재 헬기 700여 대를 운용하고 있다. 육군은 500MD와 500MD 토우 등 공격·정찰 헬기 620여 대를 운용하고 있다. 2017년 11월 육군 '500MD 1호기'부터 39년 간의 비행을 끝으로 순차적 퇴역을 시작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