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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시뮤지컬단 김덕희 단장 "임기 중 신작 6편, 레파토리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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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산하 서울시뮤지컬단 김덕희 단장이 제작극장으로 변화하는 세종과 발맞춰 고유의 레파토리 개발에 한창이다. '다시, 봄'부터 '알로하 나의 엄마들' '원더보이'까지 그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들이 차례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김덕희 단장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2월 임기를 시작해 두 해째를 맞아 그간 힘써온 서울시뮤지컬단의 레파토리 작품들이 본격 궤도에 오른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 초연 및 트라이얼 공연을 올린 '다시, 봄'과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 올해 재공연되며 관객들에게서 유의미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뮤지컬단은 국내서 유일하게 뮤지컬 타이틀을 지닌 국공립 단체예요. 현재 국내 순수 창작뮤지컬이 이렇게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라이선스보다는 창작 작품을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랐죠. 말은 그렇지만 창작을 바로 하기 쉽지는 않았어요.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거든요. 뮤지컬단이 원래 2편 정기공연 하던 단체인데 작년에 4편의 공연을 했고 그 중에 창작이 3편이었어요. 무리하게 달려왔지만 레파토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선 신작 개발 과정이 필수적이었죠"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2023.06.08 choipix16@newspim.com

그 중에서도 지난 3월 재연을 올린 '다시, 봄'은 세종 S씨어터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마무리됐다. 공연 후반부 이어진 매진 세례에 김 단장은 뮤지컬단 모두가 얼떨떨하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다시, 봄'은 지난해 창작 당시 뮤지컬에선 보기 드문 디바이징 시어터(Devising Theatre, 공연 참여자들이 극 구성에 적극 개입하는 공동 창작 방식) 방식을 취하며 단원들과 참여 배우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작품에 녹여내는 데 성공했다.

"다행히 취지를 좋게 잘 봐주셨어요. 우리도 새로운 관객층이 있구나 알고 놀랐죠. 찾아주신 분들이 기존의 뮤지컬 관객들만은 아니라는 점, 새롭게 다가갈 수 있어 나온 결과임을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디바이징 방식은 연극에선 흔하지만 뮤지컬은 드물어요. 그래서 공공단체가 더 과감하고 다양하게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워낙 많은 자본이 들어가는 장르다보니 민간에선 안전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죠. 변화하는 시대의 이머시브한 뮤지컬, 디바이징 방식 등 다양한 시도를 공공에서 하고, 설령 실패를 하더라도 경험과 노하우들을 안고 가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다시, 봄'의 창작과 작업방식도 주변에서 만류가 많았다고 했다. 다행스럽게도 작업에 참여한 창작자들의 진심이 통했다는 게 김 단장의 생각이다. 오는 7월 개막하는 '알로하, 나의 엄마들'도 지난해 트라이얼 공연에 이어 올해 대극장 규모로 확장해 세종 내부 극장이 아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진출한다. 연말엔 '맥베스'의 뮤지컬단 버전을 선보이려 준비가 한창이다.

"다행히 뮤지컬단의 의도와 진심이 계획대로 담기고 충족돼서 충분히 가치있는 작업이었고 시장과 관객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이금이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좋은 한국의 소설 내용을 뮤지컬로 풀어내요. '맥베스'도 사실 셰익스피어 작품을 뮤지컬로 만드는 게 쉽지는 않지만 여러 시도들을 해나가면서 과감한 각색과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는, 우리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고 봐요. 내년에 선보일 신작 2편도 오히려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새로운 관객에게 시도하기 어려웠던 장르들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거예요."

특히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올해 본 공연을 준비하며 중극장에서 대극장으로 극의 규모가 커졌고, 세종의 품을 떠나 외부 극장으로 확장성을 갖추게 됐다. 김 단장은 "장단점이 뚜렷하다"면서 '알로하'의 국립극장 진출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2023.06.08 choipix16@newspim.com

"작년에 시간에 쫓기면서 제작했지만 워낙 좋은 원작, 시기적으로도 의미가 있어 세종 M씨어터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그 덕에 올해 대극장으로 업그레이드해서 1200석 해오름극장으로 가요. 걱정은 되죠. 뮤지컬단이 세종 외부에서 하는 첫 정기공연이거든요.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더 확장해 나아가는 의미가 있죠. 한편으로는 극장의 컨디션이 생각과는 다를 수도 있어요. 세종 대극장은 3000석인데 레파토리를 구축 과정에서 단번에 초대형 공연으로 하긴 리스크가 있었어요. 중극장 개발 작품들을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무리하기보다 현실적으로 실리를 추구해야죠. 작품적으론 안정적 선택이지만 좋게는 세종 밖으로 확장을 향한 시도가 될 거예요."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한국 이민자들의 영화 '미나리', 자이니치 동포들을 다룬 '파친코'와 같이 낯선 땅에서 힘겹게 뿌리내리며 살아가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이야기를 담는다. 전 세계를 관통하는 보편성을 갖춘 주제이자, 한국의 아픔과 격동의 근현대사를 담은 의미있는 작품이다. 원작소설의 영문판은 2023 노틸러스 출판상(Nautilus Book Awards) 역사소설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이금이 작가는 2024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CAA) 글작가 부문 한국 후보로도 노미네이트 됐다.

"20세기 초반은 정말 격동의 시대예요. 고난과 역경을 겪어온 역사의 시간이 주는 무게감과 의미가 있고, 그 격들을 담아내서 결국 그 덕분에 지금, 현재가 의미있음을 전달하고 싶어요. 과연 이런 이야기가 현대인에게 울림을 줄까? 동시대적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 초연 때 걱정이 컸거든요. 그럼에도 '파친코' '미나리' 같은 작품이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걸 보면서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임을 깨달았죠. 지금 해외에 있는 동포들에겐 진행 중인 이야기고 한국에 와있는 외국인들의 이야기란 확신을 얻었어요. 이전의 무거운 디아스포라적 특성을 덜어내고, 역사의 무게를 가볍게 보자는 건 그때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희망, 여성들 연대를 담고 싶었죠."

김덕희 단장은 직접 올해가 한인 미주 이민 120주년인 해를 맞은 사실을 언급했다.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첫 배가 도착했고, 그 날은 한인들의 미국 이민이 시작된 날짜로 보고 있다. 최근엔 재외동포청이 신설됐고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 관객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길 바랐다. 자연히 단원들부터 대학로 베테랑, 아이돌 스타까지 캐스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공공가치를 중시하는 시립뮤지컬단이지만 그래도 흥행은 중요하죠. 특히나 역사적 주제를 지닌 작품들이 항상 뮤지컬을 보던 관객들을 넘어 새로운 관객 개발에 도움이 되는 작품이 됐으면 했고, 타겟 설정을 고민했어요. 국립극장 객석의 30%정도가 충성도 높으신 관객 오신다면 50%는 일반 관객들이 오셨으면 했죠. 트리플 캐스팅으로 세 명의 여자 주인공이 이끌어가는데 9명이 조합을 이뤄요. 3명은 서울시뮤지컬단 여자 단원들, 3명은 대학로에서 뮤지컬배우로 실력과 경험을 탄탄히 쌓은 배우들, 3명은 아이돌-가수 출신으로 구성했죠. 다양한 관객들이 유입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고 캐스팅을 했습니다. 소녀들의 연대에 대한 이야기다보니까 9명 배우들의 연대와 밸런스가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기도 해요."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2023.06.08 choipix16@newspim.com

앞서 '다시, 봄'에서 뮤지컬단 단원들이 주축이 된 '다시' 팀과 외부 객원 배우들을 캐스팅한 '봄' 팀이 함께 공연을 하고 '알로하'에서 단원들과 대학로 배우들, 가수 출신들을 두루 캐스팅하는 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이다. 김 단장은 단원 중심의 캐스팅의 안정성과 객원 배우들을 통한 흥행성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단체의 숙명임을 언급했다.

"작품 성공만을 생각하면 객원배우 의존도가 높아지고 단원들로만 가면 세일즈의 약점이 생기게 돼요. 둘을 잘 조합하는 것이 단원을 보유한 단체의 고민이죠. 어려워도 두 가지를 함께 보완할 수 있게 해야죠. 물론 가장 좋은 케이스는 내부에 충부한 단원을 보유하고 스타 단원이 나오는 것일 수도 있어요.역할 별로 나이대에 맞게 배우들을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원하는 만큼 충원을 할 수 없는 아쉬움은 있죠. 또 한 가지 지난해부터 여성서사 작품들을 많이 하다모니 남성 단원들이 무대에 설 기회가 적었어요. 올해 '맥베스'에서는 남자 배우들이 또 역할에 맞는 배역으로 활약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7월 뉴욕 링컨센터에 진출하는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를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을 제작극장으로 성장시킨 안호상 사장의 구상도 궤도에 올랐다. 김덕희 단장 역시 서울시뮤지컬단도 K-뮤지컬을 향한 글로벌 관심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대한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일단 레파토리를 많이 구축하고 탄탄히 쌓는 게 먼저예요. 6개의 소·중·대극장 레파토리가 있다면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나아갈 수 있으니 임기중 목표는 리스크를 안더라도 창작 신작을 계속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그럼에도 '맥베스'같은 작품은 해외에서도 공유될 수 있는 IP들이라고 봐요. 내년에 개발 준비 중인 작품들도 결과에 따라 다음 해외진출이 가능할 겁니다. 3년 임기 중 선보이는 신작이 6갠데, 절반 이상 레파토리로 남는다면 참 좋겠죠. 레파토리가 쌓이면 투어도 할 수 있고 라이선스 비즈니스도 가능해져요. 서울시뮤지컬단이 어떤 규모로 운영될지 중장기 모델이 구축된다면 그 후엔 어떤 분이 오더라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토대 위에서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덕희 단장은 공연창작집단 뛰다, 안산문화재단을 거쳐 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장으로 재직한 프로듀서 출신 단장이다. 지난해 3월 서울시뮤지컬단 취임 후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의 제작극장화에 발맞춰 신작 뮤지컬 레파토리화에 힘쓰는 동시에 다양한 방식의 창작 과정을 시도하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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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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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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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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