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동예술촌의 입주작가인 정현숙 작가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상상갤러리 1∙2층 전관에서 상상갤러리 초대 '제16회 개인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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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작가의 제16회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상상갤러리 [사진=정현숙 작가] 2023.06.09 |
개인전 제목은 Primordial Vitality - 일명 '원초적 생명성'이고, 소제목은 "잠들어 있는 사물에 바디트위스트어테치먼트드로잉기법(Body Twist Attachment Drawing Technic)으로 호흡을 불어 넣어 원초적 생명을 잉태함"이라고 붙였다.
정현숙 작가는 창원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창원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를 수료했다.
이번 개인전의 가장 큰 특징은 정현숙 작가가 석사학위 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포스트 모더니즘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추상화 분야에서 자신이 새롭게 창안한 '바디 트위스트 어테치먼트 드로잉 기법(Body Twist Attachment Drawing Technic)'를 활용해 1500호 크기로 원초적 생명성의 연작을 선 보인 것이다.
몸성의 개입으로 작가의 하나 하나의 제스처가 작품속에 호흡을 불어 넣어 생명성 부여하는 과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정현숙 작가의 작품은 어린 시절 앞 마당 옆에 그늘을 만들어 준 커다란 감나무 아래에 새끼줄로 꼬아서 만든 동그란 멍석 위에서 소꿉놀이도 하고, 떨어진 노오란 감꽃으로 목걸이도 만들고 왕관도 만들어 공주 놀이도 하였던 추억들이 자신의 작품 밑바탕에 그려져 있다.
지금은 먼 나라에 가셔서 엄마를 불러도 다시 볼 수 없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들이 고스란히 작가의 작품 바탕에 4층, 5층 구조로 그려져 있다.
정현숙 작가는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저녁에 시작하여 새벽이 되어 날이 밝아지는 줄도 모르고 몰두한 날이 많고도 많았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많은 분들에게 평가도 받아 토론을 통하여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