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끌이 매수 대량 거래 납득 안 돼"
"거래내역 공개해야 의혹해소"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8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상납 형태의 정보매매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성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5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분할 매수가 아닌 쌍끌이 매수의 대량 거래 형태는 본 적도 없고 납득도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이 말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5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3.05.31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거래는 알려진 것처럼 전문가 수준이 아닌 거래의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단기간에 100억 원대의 거래가 유추되는 것을 보면 일종의 정보 상납 형태에 정보 매매 의혹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말씀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다 함께 공통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김남국 의원이 거래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의혹이 하루라도 빨리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창현 의원은 "코인 현금화 과정에서 중간단계 KRW 포인트라고 하는 형태로 남아있을 텐데 이는 신고 대상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저와 장예찬 최고위원을 고소·고발했다고 하는데 김남국 의원이 거래내역을 깨끗하게 공개한다고 하면 모든 의혹들이 정리될 것"이라며 "모든 거래 내역 공개하길 바라고 검찰에게는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남국의원실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공직자를 향한 의혹 제기와 이를 수단으로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 범위와 수준은 합리적이어야 할 것이고 사실에 기반해야 할 것이며,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면 최소한의 근거를 갖추어야 한다"며 "최소한의 근거도 없고 허위의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단정 짓고 악의적 발언을 일삼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남국 의원이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2023.05.31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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