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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금리 동결 기대 속 상승...테슬라·코인베이스·넷플릭스↑

기사입력 : 2023년06월07일 21:35

최종수정 : 2023년06월08일 05:2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다음주 공개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미 주가지수 선물이 소폭 상승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달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월 7일(현지시간) 오전 8시 2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6.75포인트(0.10%) 오른 1만4600.75달러, E-미니 S&P500선물은 5.50포인트(0.13%) 오른 4295.25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23.00포인트(0.06%) 상승한 3만3639.00달러로 강보합에 머물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오는 13~14일 열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 속에 S&P500지수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지난해 10월 저점 대비 20% 가까이 오르면서 새로운 상승장 직전에 있다.

예상보다 강력한 실적 발표에 일부 인공지능(AI) 관련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상승장에서 얼마나 많은 종목이 함께 올랐는지를 보여주는 시장 폭(market breadth) 지표는 나빠져 앞으로 시장이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XM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찰라람포스 피소로스는 로이터 통신에 "나스닥이 지난 10월 저점 대비 40% 이상 올랐으며, 3월 중순 이후 제대로 된 조정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국채 발행으로 인한 유동성 압박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조정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에 서명함에 따라, 미 재무부는 약 4개월 만에 신규 국채 발행을 재개하게 됐다.

재무부가 신규 발행하는 국채 규모가 1조 달러(한화 약 1307조원)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블룸버그는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은행권 유동성이 고갈하고, 단기 조달 금리가 상승하며 경기 침체 위험까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이 단기국채로 몰리며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증시에도 악영향이 예상됐다. 씨티그룹은 S&P500지수가 향후 5.4%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번 국채 발행으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과 유사한 경제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는 13일 공개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월 금리 결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5월 CPI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5월 CPI는 전월에 비해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되나 근원 CPI는 여전히 연준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렀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발언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6월 금리 인상을 쉬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내주 FOMC를 앞두고 이번 주부터 연준 당국자들이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이날 현재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2.4%, 25bp 인상할 가능성을 27.6%로 봤다. 다만 6월 동결 이후 7월 25bp 인상할 가능성은 52.0%로 점쳐 6월 동결 후 7월 다시 한번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점쳤다.

노트북 컴퓨터 화면에 비친 넷플릭스 웹사이트. [사진=블룸버그]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넷플릭스(NFLX)의 주가가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 웰스파고가 회사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주당 40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한 영향이다. JP모간 역시 계정 공유를 막기 위한 회사의 노력으로 매출 성장세가 강화할 것으로 보고 회사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TSLA)도 개장 전 3% 넘게 상승 중이다. 회사가 웹사이트를 통해 신형 모델3와 모델Y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 마감 후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게임스탑(GME)의 주가는 2% 넘게 전진 중이다. 팩트셋 사전 조사에서 월가 전문가들은 분기 손실이 주당 15센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소 소식에 전날 주가가 7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던 ▲코인베이스(COIN)의 주가는 이날 개장 전 3% 가까이 반등하고 있다. 유명 펀드 매니저 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전날 코인베이스 주식 41만9324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마케팅 기업 ▲엑스트(YEXT)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17% 넘게 폭등 중이다. 회사는 1분기 매출이 9950만달러, 주당순익이 8센트라고 밝혔는데, 월가 전망(9850만달러, 주당 5센트)를 모두 웃돌았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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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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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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