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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K무비·드라마 콘티계의 '시조새' 강숙 작가... 일본서 첫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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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부터 9일까지 교토 도지다이갤러리에서 첫 해외 개인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랑의 불시착' '나의 아저씨'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작업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드마라 '사랑의 불시착'의 콘티를 담당한 강숙 작가(49)가 이번에는 북한이 아닌 일본 교토(京都)에 불시착한다. 

'콘티작가 1세대'이자  '콘티계의 아크테릭스(시조새)'로 방송업계가 인정하는 강숙 작가는 오는 7월 4일부터 9일까지 교토 도지다이갤러리(DOHJIDAI GALLERY of ART)에서 첫 해외 개인전을 연다.

강숙 작가는 지금까지 개봉영화 90여 편,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200편 이상의 스토리보드 작가 겸 캘리그라피스트,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가 맡았던 스토리보드는 '사랑의 불시착',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나의 아저씨'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이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런 지난 25년의 활동을 망라하는 콘티 작품을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다.

전시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강숙 작가를 용산 작업실에서 어렵사리 만나 인터뷰를 했다.

Q. 콘티 작가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듯하다.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A. 활자로 된 각본을 영상 등 시각매체로 옮기기 위해 연출해야 하는 사항들을 그려낸 설계도라고 보면 된다. '콘티'라는 말은 '콘티뉴이티 보드'의 줄임말이고, 구미권에서는 '스토리보드(Storyboard)'라고 한다. 1930년대 초반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최초의 스토리보드가 고안되었고, 디즈니 단편영화 '아기 돼지 삼형제(1933)'가 최초로 스토리보드를 사용해 제작된 작품이었다.

Q. 어떤 경로로 스토리보드 작가가 되었는지.

A. 그림을 그리다보니 '빛'이 궁금해져셔 그림에 도움이 되는 '빛'을 알아보기 위해 영화 조명팀에서 일을 하게 됐다. 당시는 영화 만들 때 조명 기록조차 없던 시절이었다. 영화는 이어지는 씬 순서로 촬영을 하는 것이 아니어서 씬의 연결이 맞지 않을 수 있기에 조명을 씬마다 연결 셋팅하는 것이 중요하고 꼭 필요한 작업이다. 그래서 조명스크립터를 겸해서 일하게 됐는데 그 스크립트페이퍼에 영화 촬영 장면을 한 두프레임씩 그림으로 그려 일종의 조명 스토리보드를 만든 거다. 그걸 당시 영화 미술감독이 보더니 스토리보드 작가해도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살다 오던 사람이어서 그런 개념이 있었다. 그가 영화사를 소개해줬고, 그 길로 영화 스토리보드 작가가 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전시 작품을 보여주는 강숙 작가 [조용준 사진] 2023.06.07 digibobos@newspim.com

Q. 스토리보드를 맡은 첫 영화 작품은 무엇이었는지.

A. 개봉작으로 치면 2003년에 개봉한 '장화홍련'이 첫 작품이었다. 그 전에 20여편 정도 스토리보드 맡았는데, 모두 제작이 허망하게 중단돼서 작업료도 못받고 개봉도 안 됐다.

Q. 스토리보드 작가로 생계가 유지되는 직업인가.

A. 지금은 콘텐츠가 많아져 스토리보드 작가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내가 이 일을 시작할 때는 스토리보드 전업작가가 없었다. 작가라는 호칭이 거창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저 영화나 드라마 스탭의 일원일 따름이다.
콘티회의 맴버 기본 구성이 감독, 촬영감독, 스크립터, 스토리보드 작가, 이 네 명이다. 작품 구성이나 완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강숙 작가 자신의 이미지 2023.06.07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많은 작품들이 강숙 작가의 손을 지나갔다. [이미지=강숙] 2023.06.07 digibobos@newspim.com

Q. 그동안 맡았던 수많은 작품 중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들을 꼽는다면?

A. '음란서생' '너는 내 운명' '장화홍련' 세 편이다. 작업할 때 감성 공감이 많이 됐던 작품들이다. '내 새끼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Q. 드라마 스토리보드 작업은 어떤 계기로 시작했나.

A. '별의 소리'라는 한일합작드라마였다. 개봉은 2004년에 했다. 외국인 스탭들에게 작품 진행 설정을 보여주기 위해 드라마 조감독이 영화 조감독에게 마땅한 스토리보드 작가 추천해달라고 해서 연결됐다. MBC 방송이었는데, 그 이후 MBC의 모든 드라마는 거의 다했던 것 같다. 또 그렇게 모든 방송국에 연결이 돼서 지금까지 왔다. 아직 개봉 안 된 OTT 작품들도 엄청나게 많다.

Q. '사랑의 불시착'은 배경이 북한이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캐릭터가 특별해서 작업하는 일이 어려웠을 듯하다. 어떤 점이 힘들었나.

A. '사랑의 불시착'은 아는 것이 별로없는 북한설정 장면들을 그려야 해서 좀 어려웠다. 또 패러글라이딩하다가 소용돌이 만나는 장면도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해가면서 작업했다. 내가 작업할 때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장면들을 그리는 것이니까 그 중압감과 책임감이 엄청 나다. '우영우'도 특별한 설정이라서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많은 고민을 했다. 설정이 어색하면 시청자들과의 시너지를 막거나 튕겨내기 때문에, 최대한 상세하게 작업을 했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로 가능한 작업이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행글라이더가 불시착하는 장면의 스토리보드 [이미지=강숙] 2023.06.07 digibobos@newspim.com

Q. 일본에서의 전시회는 어떻게 추진된 것인가. 

A.  10여 년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동시통역사인 재일교포 임구순 씨를 만나 친해졌는데, 그동안 "K드라마 사랑하는 일본 사람들에게 스토리보드 작업도 보여주자"고 여러 번 제안해주었다. 그렇게 코로나를 견딘 후 결심하게 됐다.(웃음)

Q. 교토 전시회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얼마나 되나?

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랑의 불시착' '나의 아저씨' 등 다양한 스토리보드와 수채화 작품 300여 점을 소개한다. 작품을 필름에 새긴 독특한 '행잉 디스플레이'도 있다. 박진표 감독의 영화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 등 주요 장면을 담은 작품도 전시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한 장면을 즉석에서 그려보이는 강숙 작가 [조용준 사진] 2023.06.07 digibobos@newspim.com

Q. 저작권 문제 때문에 전시가 쉽지는 않았을 듯하다.

A. 사실 엄청 힘들었다. 전시 허락받는데만 오랜시간을 썼다. 50여편 허락을 받은 상태이고 계속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론 전시회 정도는 가능하다는 항목을 넣어 계약을 해야 하나 싶다. 

Q. 지난 25년의 활동을 정리하자면?

A. '사람은 없고 그림만 남았다'가 되려나? 늘 자투리 시간까지 모두 다 대본과 시나리오 읽는 데 써야 한다. 만약 8부의 주요 장면의 스토리보드를 작업한다면 앞선 1부~7부의 내용을 다 알아야 대화가 되니까 사전 공부가 엄청 필요한 직업이다. 정말 잠이 모자라게 살아왔다. 그렇게 엄청난 노동력과 에너지를 사용하며 일하는 것에 비해서는 좀 가난하다. 조금은 여유를 누리며 살아야겠다고 느낀다.

Q. 앞으로 지향하는 목표가 있다면?

A. 재작년에 단편영화를 찍었다. 제목이 'In the Name of Justice'다. 나쁜 놈 처단하는 내용이었다. 권선징악 좋아한다. 앞으로 내 생각을 담은 스토리보드도 그리고 싶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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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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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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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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