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서 15년째 자원 활동… "자발적 참여 긍지 심어줘야
정용근 대전청장 "국가위해 헌신·희생한 유가족 예우해야" 강조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구암사 주지 북천스님은 '제68회 현충일'을 맞아 애국활동의 일환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가유공자와 가족·시민들에게 '국수 나눔 봉사'을 진행했다.
6일 구암사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국수 나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15년째 진행하는 국수 나눔 봉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가족·시민들에게 음식을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북천 구암사 주지 스님이 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앞서 국수 자원봉사 현장에 참석해 한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있다. 2023.06.06 gyun507@newspim.com |
이날 봉사에는 구암사 주지인 북천스님과 이상민·조승래·윤창현 국회의원, 정용근 대전경찰청장, 박희조·서철모·정용래 구청장, 대전시 눈빛 사랑회, 신도 등 400여명이 참여해 뜻을 함께 했다.
현장에서는 국수 1만명 분과 주먹밥 1만명 분을 비롯해 아이스크림 1만명 분, 떡볶이 5000명 분, 솜사탕·부침개 5000명 분이 마련돼 현충원을 찾은 국가유공자와 가족, 시민들에게 전해졌다.
나눔현장에서 음식을 받은 시민들은 "큰 스님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라며 봉사 참가자, 스님 등에게 감사함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구암사는 6일 제68회 현충일을 맞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하는 추모객들에게 국수, 주먹밥 1만명 분 나눔행사를 가졌다. 2023.06.06 gyun507@newspim.com |
또 북천 스님은 무더운 날씨에도 좋은 일에 힘을 보태기 위해 모인 자원봉사자와 유가족을 위해 면수건 1000장도 마련해 일일이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국수 나눔 봉사에 참석한 한 봉사자는 "국수 봉사는 2013년도부터 남편이 대전의 한 경찰서장으로 재직할 때 경승회 인연으로 시작했고, 오늘은 잡초 제거, 설거지 등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정용근 대전경찰청장이 제68회 현충일에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대한민국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뜻을 기리며, 국가 유공자와 시민들에게 국수 봉사에 나설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2023.06.06 gyun507@newspim.com |
정용근 대전경찰청장은 "대한민국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서 역사가 이어졌다"면서 "국민을 위해 헌신과 희생한 국가 유공자와 시민들에게 국수 봉사에 나설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북천스님은 "15년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수 봉사하며 기업 지원이나 세금(보조금 지원)도 안 받고 항상 400명 정도의 자원봉사자들과 묵묵히 거룩한 일을 해왔다. 오늘 주먹밥을 만들기 위해 장아치를 1년 전부터 준비했다"면서 "자원봉사자의 손이 거룩한 손이다. 누구하나 알아주는 사람도 없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긍지를 심어줘야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은 새로운 나라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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