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대장동 50억 클럽' 박영수 소환 임박…이르면 이번주 조사

기사입력 : 2023년06월05일 06:29

최종수정 : 2023년06월05일 06:29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돕고 200억 약정 의혹
세번째 검찰조사…檢 "당시 역할 등 확인…추가 조사 필요"
檢 "박 전 특검 소환,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50억 클럽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만간 그를 직접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최근 박 전 특검 사건의 주요 참고인 조사에 속도를 내온 만큼,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주 중 소환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수재 등)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 2017년 8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뇌물 제공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에 참석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8.07. leehs@newspim.com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특검의 혐의와 관련해 주요 관계자, 참고인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조사 시점에 대해선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당시 우리금융 사회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해 컨소시엄 구성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애초 우리은행은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다 불참을 결정한 뒤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냈는데, 검찰은 이같은 결정에 박 전 특검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는 것이다.

검찰은 당시 김씨 등이 박 전 특검의 최측근인 양 변호사와 대장동 사업을 논의했고, 박 전 특검 등에게 대장동 부지 내 상가 부지와 건물 등 200억원 상당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최근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 김종원 전 우리신용정보 대표이사 등 당시 우리은행 고위 임원을 주요 참고인으로 대거 소환해 조사했고, 일부 추가 압수수색도 단행했다.

특히 일각에선 김 전 대표가 박 전 특검의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출마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친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당시 우리은행에서 PF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을 조사하면서 "김 전 대표가 '책임은 내가 진다'고 말해 여신의향서를 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당시 우리은행이 여신의향서를 내준 배경에 두 사람의 친분이 반영됐는지도 들여본다는 방침이다. 다만 김 전 대표와 박 전 특검 모두 이같은 친분을 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이다.

한편 박 전 특검은 2021년 11월, 지난해 1월 두 차례 조사를 받았으나, 모두 기소를 면했다. 이번 소환조사는 50억 클럽 관련 사건으로 총 세 번째이지만, 검찰이 대장동 사건 전면 재수사에 들어간 이후로는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박 전 특검이 당시 대장동 사업 관련 컨소시엄에서 우리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부분에 대해 그의 역할, 수수한 이익들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이런 부분에서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특검 조사 전, 양 변호사를 먼저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에서 민간업자와 실무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영학 녹취록'에는 대장동 일당이 우리은행과 관련해 그를 영입한 것이 '신의 한 수'라고 말하는 부분이 나오기도 해, 그가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