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 당시 은행장 재직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을 소환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이 전 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이 전 행장은 2011년 3월부터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했던 2014년 말까지 우리은행장을 역임했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을 상대로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의 대장동 사업 참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당시 부국증권을 배제하는 등 이들의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PF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이익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김씨 등이 박 전 특검의 측근인 양 변호사와 대장동 사업을 논의했고, 박 전 특검 등에게 대장동 부지 내 상가 부지와 건물 등 200억원 상당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검찰은 우리은행 본점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지난 16일에는 이 전 행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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