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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청와대 개방 1주년 특별전 개최… 소장품으로 보는 역대 대통령의 청와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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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8월18일까지 청와대 본관과 춘추관서 전시
박보균 장관 "기존 전시 방식 전환, 대통령 새롭게 접할 기회"
이승만 타자기·김영삼 조깅화·노무현 독서대 등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대통령들의 이야기는 새롭게 펼쳐집니다. 그들의 청와대 삶, 라이프스타일을 압축하는 소품으로 출발합니다. 관객들은 우리 대통령들을 새롭게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일 청와대 개방 1주년 특별전시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브리핑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역대 대통령 12인의 상징적 소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에 대한 박 장관의 기대감이다. 동시에 청와대 대통령들의 개인 소장품을 마주한 국민들의 다양한 평가가 주목되는 이유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의 집무실이자 국빈을 맞이하는 장소로서의 청와대 시대는 막을 내렸지만 국민이 참여하는 전시·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청와대 역사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2022년 5월10일부터 대한민국 대통령 관저의 시간은 멈췄으나, 청와대에 관객으로 입장한 국민의 평가가 쌓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서울 청와대 본관 세종실 전실에서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전시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민 품속으로 돌아간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오는 8월 28일까지 청와대 본관과 춘추관에서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삶의 기록을 담은 다채로운 소품과 자료들이 공개되고, 청와대의 원모습도 일부 복원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사진=문체부] 2023.06.01 89hklee@newspim.com

문체부는 국민 품속으로 돌아간 청와대에서 개방 1주년을 맞아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를 기획해 1일부터 8월18일까지 청와대 가장 핵심적인 공간인 본관의 세종실과 인왕실, 춘추관에서 개최한다. 세종실과 인왕실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소장품을, 춘추관에서는 그들이 사용한 식기가 전시된다.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는 문체부의 청와대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박보균 장관이 직접 총감독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의 기본적인 방향 관련이다. 대통령의 공과를 다루는 기존의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대통령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소장품을 전시해 국민이 대통령을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의미를 두고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 예산은 15억, 약 5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마련됐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는 74년간 역대 대통령들이 격동의 대한민국 역사를 써 내려간 최고 리더십의 무대였다"며 "대통령들의 상징적인 소품을 통해 그들이 권력의 정상에서 고뇌하고 결단을 내리던 순간들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토리텔링을 통해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 대통령들을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서울 청와대 본관 세종실 전실에서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전시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에 대한 브리핑을 마치고 전시 설명을 하고 있다. 국민 품속으로 돌아간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오는 8월 28일까지 청와대 본관과 춘추관에서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삶의 기록을 담은 다채로운 소품과 자료들이 공개되고, 청와대의 원모습도 일부 복원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사진=문체부] 2023.06.01 89hklee@newspim.com

전시는 대통령과 함께한 청와대 역사를 연표로 전하며 시작한다. 1948년 8월15일부터 2022년 5월9일까지 청와대가 어떻게 운영되어 왔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장은 대통령을 대표할 수 있는 소장품들로 채워졌다. 국가기록원과 대통령기념관, 대통령 가족들로부터 대여하거나 기증받은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연필로 반려견 '방울이' 등 작품의 상태가 양호하지 못해 전시가 불가능한 물품의 경우 복제본으로 출품됐다.

이승만 대통령이 1953년 7월 한국전쟁 휴전 무렵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위해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협의 과정에서 사용했던 영문타자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던 노태우 대통령이 즐겨 불었던 퉁소, 꽃과 대화하며 미래를 설계한 것으로 전해지는 김대중 대통령의 원예가위도 전시돼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1980년 5월17일 신군부에 체포됐을 때 독서와 꽃 가꾸기로 감옥 생활을 견뎠다고 전해진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별명이 겨울을 이겨내고 약초로 쓰이는 화초인 '인동초'였다. 박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부장 시절 김대중 대통령과 인터뷰한 일화로 소개하며 겨울을 견뎌낸 그의 삶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영삼 대통령 조깅화 [사진=문체부] 2023.06.01 89hklee@newspim.com

청와대 녹지원에서 새벽 조깅을 한 김영삼 대통령의 조깅화도 나왔다. 김영삼 정권에서 청와대 출입기자 시절을 보낸 박보균 장관은 이에 대해 "1993년 청와대 기자실에서 금융실명제 실시를 발표했는데, 그때 청와대 참모들도 거의 눈치 채지 못했다"며 "그날 새벽 조깅 때 조짐은 있었다. 김영삼 대통령은 평소보다 두 배는 빠른 속도로 달렸다고 한다. 당시 청와대 통역비서관이었던 현 박진 외교부 장관이 도움을 줬다"고 첨언했다.

전두환 대통령의 라이프 스타일을 볼 수 있는 자료는 프로 축구와 프로 축구를 출범시킨 결과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당시 청와대 비서관인 민정기, 전두환 대통령의 아들 전재국을 통해 전달된 사진 등 자료가 나왔다. 또 1985년 11월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 청와대 만찬에서 직접 서명한 축구공이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전시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특허를 낸 '독서대'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1974년 사법 시험 준비 시절 '개량 독서대'를 만들었다. 실용신안 특허를 받은 것으로 누워서 책을 볼 수 있게 각도 조절 기능이 갖춰져있다. 청와대 시절엔 온라인 통합관리시스템 'e-지원'을 개발한 '특허 대통령'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노무현 대통령 독서대 [사진=문체부] 2023.06.01 89hklee@newspim.com

이외에도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 소개와 함께 그가 쓴 자전거 헬맷,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 없어 보이지만 2011년 1월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당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에게 수여한 표창증도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는 책, 산을 즐겨 탄 문재인 대통령의 일화와 관련 소장품도 전시돼 있다.

현재 청와대 본관은 '본관 내부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대통령이 국빈을 맞이하고 집무를 하던 시기의 모습으로 복원 중에 있다. 우선 이번 전시 기간에는 그동안 카펫 보호를 위해 설치됐던 덮개 카펫을 철거해 다시 드러난 붉은 카펫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본관 건립 시 설치됐던 작품들이 제 자리를 찾고 일부는 복원 작업을 거쳐 과거 언론을 통해 보던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정희 대통령이 그린 그림 [사진=문체부] 2023.06.01 89hklee@newspim.com

중앙계단의 '금수강산도'는 제작 당시 은을 혼합해 채색했던 금색 부분이 산화돼 검게 변한것을 김식 작가가 직접 복원해 금빛의 원래 모습을 되찾았고 충무실 전실에서 BTS를 맞이했던 10폭 병풍인 서예가 이수덕의 '아애일일신지대한민국(我愛日日新之大韓民國)', 국무회의장으로 쓰이던 세종실에 설치된 백금남의 벽화 '훈민정음'도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청와대 시설물 보호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본관 관람객 수는 동시 수용인원 200명 규모로 조정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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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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