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가 1일 독일 분자진단 솔루션 기업 바이오타입(BIOTYPE GmbH)과 현지 대리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젠큐릭스는 이를 기반으로 유럽에 자사의 암 진단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바이오타입은 암 분자진단 전문 장비와 시약 솔루션을 개발하고 유통하는 회사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모다플렉스(Modaplex) 진단장비 플랫폼을 판매하고 있으며, 다양한 멀티플렉스 PCR 솔루션들을 유통하고 있다.
젠큐릭스는 바이오타입을 통해 독일을 비롯한 인접 유럽국가들에 디지털PCR 기반 암 동반진단 제품인 드롭플렉스(Droplex) 진단키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독일은 유럽 최대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이다. 젠큐릭스는 이미 드롭플렉스 6개 제품에 대해 유럽 등록(CE-IVD)을 완료한 바 있다. 젠큐릭스는 작년 열린 독일 MEDICA(국제의료기기전시회)부터 바이오타입과 논의를 이어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드롭플렉스 제품에 대한 독일 현지 제품 성능 검증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이번에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며 "역량있는 현지 파트너와 함께 병원 및 연구기관들을 타겟으로 본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시작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 측은 젠큐릭스는 암을 타겟으로 하는 진단용 디지털PCR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폐암을 타겟으로 하는 EGFR 검사를 필두로 갑상선암(BRAF), 대장암(KRAS), 자궁내막암(POLE), 유방암(PIK3CA, ESR1), 폐암(C-MET) 등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유럽 허가까지 완료했다. 디지털 PCR 솔루션으로, 기존 RT-PCR 제품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민감도를 바탕으로 액체생검에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젠큐릭스는 올해 대리점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번 신규 독일 대리점 이외에도 여러 국가들에서 성능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후속 제품들의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높은 정확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신촌세브란스,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메이저 병원들에서 기존 RT-PCR 제품들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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