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항암제·예후진단·의료AI까지...'美 ASCO'서 K-바이오헬스케어 '관심'

기사입력 : 2023년06월01일 08:40

최종수정 : 2023년06월01일 08:40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가 오는 2일부터(현지시간)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올해 400개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낸 한국 기업들엔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ASCO는 암 치료 관련 기술들에 대한 세부적인 연구 결과가 공개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기술이전 등 실질적인 사업 협의가 진행되는 사례가 많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제넥신은 각각 비소세포폐암과 자궁경부암 치료제 임상 관련 발표가 있으며, 젠큐릭스는 세계1위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와 성능 비교 결과를 발표한다. 또한, 최근 시총 1조를 넘긴 AI 진단 기업 루닛도 다수의 연구성과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관련 연구를 총 4건 발표한다.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의 병용임상 장기추적 결과와 혈장검체를 이용한 순환종양핵산(ctNDA) 액체생검 연구 결과 등이 발표 내용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단독 임상3상 결과를 근거로 국내 1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 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다. 

ASCO 로고. [로고=ASCO]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용 DNA백신 'GX-188E', 림프구감소증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X-I7'과 키트루다의 삼중 병용요법에 대한 두경부암 연구자 주도 임상2상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임상은 수술을 앞둔 11명의 두경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임상은 GX-188E와 GX-I7에 대한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의 임상적 효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이뤄졌다.

회사측은 11명의 환자 모두가 선행요법 이후 예정대로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지연이나 수술 합병증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병용요법 전후 조직 비교분석을 통해 종양 미세환경에서 여포 보조 T세포(Follicular helper CD4+ T cells) 수가 증가하고 세포 독성 T세포(CD8+ T cells)의 재활성화도 작용한 것을 확인했다.

젠큐릭스는 자사의 유방암 예후예측검사인 '진스웰BCT'와 글로벌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이그젝트사이언시스의 '온코타입DX'와의 성능 비교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메이저 병원들과 진행한 이번 임상연구에서는 진스웰BCT와 온코타입DX 모두 검사 결과가 있는 환자들을 추적관찰해 두 검사의 정확도를 직접 비교했다.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관련 단독 및 공동연구초록 16편을 발표한다. 루닛은 '루닛스코프'로 화학방사선요법(CRT)치료 중인 국소 진행성 직장암(LARC) 환자의 종양침투림프구(TIL) 수치 변화를 측정한 결과와 인듀두종 바이러스(HPV) 양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등 삼중요법 치료 후 루닛스코프를 통한 면역 반응 확인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 두경부 편평세포암(SCC) 환자의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및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 치료 전후 면역세포 변화를 조사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이외에도 면역학적 형질을 루닛 스코프의 3가지 면역표현형인 '면역활성(Inflamed)', '면역제외(Immune-Excluded)', '면역결핍(Immune-Desert)'으로 분류해 3기 대장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와 루닛 스코프를 통해 비소세포폐암에서 나타나는 MET 돌연변이를 예측한 결과, 미국 국립보건원 빅데이터(TCGA)의 암 조직을 분석한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4만전자' 밀리자 7년만의 결단..."회장님 감사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 때 주가가 4만원까지 밀렸던 삼성전자가 결단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별 다른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매입 규모는 모두 10조원으로 향후 1년간 분할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425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은 우선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 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4만9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끝내 '4만전자'로 추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를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만이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00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8월 8만원을 넘어서며 '10만전자' 기대감을 밝혔던 삼성전자 주가는 뚜렷한 반등의 기회 없이 속절없이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한 영향이 컸다. HBM 경쟁력 확보에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한 불안 심리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5만7000원선을 유지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만인 지난 13일 5만600원까지 밀렸다. 트럼프가 반도체과학법(칩스법)에 의한 보조금 지원에 부정적인 데다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무엇 보다 삼성전자의 자체 경쟁력 상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 3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3조8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파운드리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반성문을 낸 이유다.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다행히 반등에 성공해 하루만에 '4만전자'를 탈출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대비 7.21% 반등해 5만350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4만전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도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3개월간 1회차 규모로 4조2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한 주식토론 커뮤니티에는 "이재용 회장님 감사합니다"라며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달라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이 너무 늦었다는 의견도 있다. "'6만전자'가 무너졌을 때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으면 이렇게 미끄러지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자사주 매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근원적인 기술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예정된 올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으로 삼성전자의 쇄신 의지를 시장에 확실하게 심어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syu@newspim.com 2024-11-15 19:39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