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내 챗GPT 금지' 확산…LG·SK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 잡아라"

기사입력 : 2023년05월31일 16:48

최종수정 : 2023년05월31일 16:49

LG CNS·SK C&C 등 생성형 AI B2B 시장공략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LG CNS, SK㈜ C&C 등 기업에 시스템을 구축해 주는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기업용 생성형 AI 신사업으로 빠르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보안 등의 문제로 기업내 챗GPT 사용에 제한을 거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전용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에 대한 고객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이달 초 기업 전용 생성형 AI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맞손을 잡았다. LG CNS는 MS의 '고객 맞춤형 보안 서비스'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 LG CNS는 MS와 함께 생성형 AI 아키텍처(시스템 구성, 연결 관계 등 전체적으로 밑그림을 설계하는 것), 고객 맞춤형 탐지대응 플랫폼 개발, 클라우드 보안사업 강화 등에 협업한다.

아직 MS가 기업용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전 단계로 LG CNS와 함께 관련 서비스 준비를 위해 협업하고 있는 것이다. 양 사의 협업은 MS가 국내 업체와 생성형 AI 관련해 협업하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 CNS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 4월 TMM(Top Management Meeting)을 진행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오른쪽)와 저드슨 알소프(Judson Althoff) MS 수석 부사장 겸 CCO. [사진=LG CNS]

SK㈜ C&C 역시 기업용 생성형 AI 사업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을 잡았다. 네이버는 초거대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올해 여름에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SK㈜ C&C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국내 산업 맞춤형 초대규모 AI 서비스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사가 초개규모 AI서비스 모델 발굴에 집중하고 있는 산업 영역은 콜센터 자동화가 중심이 되는 은행, 카드, 보험, 캐피탈 등 금융분야다. SK㈜ C&C 관계자는 "금융산업은 고객상담, 자산운용, 재무, 투자 등 금융 공통 서비스 외에도 공공 및 주요 산업에 적용 가능한 업무 대부분을 갖추고 있다"면서 "금융 산업 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초대규모 AI 서비스가 개발된다면 국내 AI 서비스에 있어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양 사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이 SI 업체들이 기업용 생성형 AI 구축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이유는 기업 안에서 챗GPT 적용 사례가 느는 반면, 관련 보안 문제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AI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이미 실제로 보고서 작성 등에 챗GPT를 활용하고 있는데, 또 다른 한편으론 민감한 질문을 AI에 입력했을 때 외부에 정보가 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자체 기술력이 있는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생성형 AI를 구축하려 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외부업체를 통해 생성형 AI를 도입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예를들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보안 문제로 사업장에서 챗GPT 사용에 제한을 뒀다. 삼성전자는 공지를 통해 "임직원들이 보안상 안전한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기업 SI업체 관계자는 "기업용 생성형AI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부터 나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챗GPT가 나온 이후 개발 중인 디지털 AI 시스템에 생성형 AI 시스템을 함께 도입하려고 고객과 함께 최적의 방법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