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하늘을 나는 응급실' 경북닥터헬기 3000회 출동... 2013년 7월 첫 임무

기사입력 : 2023년05월31일 10:31

최종수정 : 2023년05월31일 10:37

안동병원항공의료팀 분석...중증외상25.7%·뇌질환22.5%·심장질환 14.8% 순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 지난 25일 오후 4시15분. 경북 안동병원의 운항통제실의 벨이 울렸다.

안동소방서 영양수비119 정상엽 대원이 오토바이 사고 환자의 긴급후송을 위해 닥터헬기 요청을 해온 것.

요청을 받은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권순광 응급의학과 과장은 후송을 요하는 환자가 중증외상환자임을 확인하고 닥터헬기 즉시 출동을 결정했다.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 사수' 위해 경북 안동병원을 이륙하는 경북닥터헬기[사진=안동병원]2023.05.31 nulcheon@newspim.com

출동이 결정되자 고창수 운항관리사는 실시간으로 안동과 영양 지역의 기상상황을 체크했다. 안동 서풍 4노트, 영양 서풍 6노트. 두 지역 모두 하늘상태가 맑음이다.

고 관리사는 비행항로 관제소와 중앙방공 통제소에 환자수송 긴급사항을 통보했다.

서수정 항공의료간호사는 헬기가 착륙할 인계점 위치를 파악하고, 영양군 일월 착륙장의 통제를 요청했다. 경북119 상황실에도 출동정보를 알렸다.

이 시각 정기우 기장과 박종선 부기장, 그리고 김경준 정비사가 닥터헬기 기체 상태와 운항 전 준비사항을 꼼꼼히 체크한다. 항공의료팀 의료진은 응급의약품과 구호키트를 확인 완료했다.

경북닥터헬기의 3000번째 임무 시작 당시 상황이다.

안동병원 착륙장에서 영양군 일월 착륙장까지 거리는 60km. 승용차 기준 80여분 거리를 이륙 16분 만에 도착했다. 119 박용중 대원과 정상엽 대원으로부터 환자 상황을 설명 듣고,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다. 불과 출동요청 20여분에 응급치료가 시작된 것이다.

권순광 과장은 응급처치를 하면서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와 교신하고 환자의 상태를 설명했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 김효윤 센터장은 환자 도착 즉시 외상팀 활성화를 시행했다.

외상팀 활성화는 중증외상의심 환자의 경우 해당 진료과별 의료진이 10분 이내 현장에 도착해 검사 및 처치 등을 시행하도록 하는 조치이다.

환자의 상태가 악화하는 과정은 시간과 비례하기 때문에, 빠른 이송과 적절하고 효과적인 초기 평가와 진단이 예후를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외상흉부외과 김성진 과장과 외상정형외과 공병한 과장은 응급검사를 마무리하고 외상중환자실로 옮겨 집중케어를 시작했다.」

경북 안동병원의 경북닥터헬기가 중증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하고 있다.[사진=안동병원]2023.05.31 nulcheon@newspim.com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2013년 7월 4일 임무를 시작한 경북닥터헬기가 출동 3000회를 기록했다. 임무를 시작한지 9년 10개월 21일, 일자기준으로 3613일이 걸렸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집계 기준에 따르면 경북닥터헬기는 2016년 4월5일 청송군 현동면 산불현장으로 1000번째 출동했다.

또 2018년 12월26일 위장출혈로 인한 쇼크환자를 울진군의료원 요청으로 2000번째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경북닥터헬기는 3768회 요청을 받아 3000회 출동했으며, 2824회 임무를 성공했다.

1회 출동해 환자 2명을 동시에 이송한 6차례를 포함해 모두 2830명이 환자가 '하늘을 나는 응급실'에 탑승했다. 176회는 운항도중 갑작스런 기상변화, 환자상태의 갑작스런 변화 등으로 임무를 중단하기도 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헬기이송환자 2830명을 분류한 결과 △중증외상 환자가 728명(25.7%)으로 가장 많았고 △ 뇌질환 638명(22.5%) △심장질환 420명(14.8%) △호흡곤란, 임산부 등 기타질환이 1044명(36.9%)을 차지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해 응급현장으로 날아가며 기도삽관,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12유도 심전도기, 효소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 응급장비와 30여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춰 제세동(심장박동)과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흉관삽관술, 정맥로 확보와 약물투여 등 전문처치가 가능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