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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美부채협상 타결에 '안도'...반도체株 질주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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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하원 표결 진행 예정
엔디비아발 훈풍에 7만전자, 10만닉스
주간 코스피 2490~2620선 전망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인상 협상이 잠정 타결되면서 국내외 증시에 안도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디비아발 훈풍에 강세를 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어디까지 상승할지도 관심이다. 두 회사는 지난주 '7만전자', '10만닉스'를 회복하며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잠정 합의안은 28일 의원들에게 공개된 후 '72시간 법안 숙려'를 거쳐 오는 31일 하원에서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잠정 합의안이 통과되면 미국은 사상 첫 디폴트를 피할 수 있게 된다.

부채한도 협상의 핵심은 정부지출 삭감 여부였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와는 합리적인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백악관과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대신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포함된 탈세 단속을 위한 자금 일부를 환수하는 방안에 합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대규모 지출 축소가 없다는 점이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미국이 최종 부채한도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강한 우려를 보이면서도 결국에는 협의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해왔다.

피치는 미국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하는 동시에 "미국이 X-데이트를 넘기면서 이자지급을 하지 못하는 디폴트 사태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윌리엄 포스터 수석부사장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디폴트를 겪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화당 다수인 하원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 정책 중 하나인 학자금 대출 탕감을 폐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통과되는 등 협상에 일부 진전을 보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X-데이트인 6월1일이 가까워 짐에 따라 주가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만 디폴트 선언 등 극단적 이벤트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심은 반도체주의 질주다. 지난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한 데다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호실적에 힘 입어 주가가 20% 넘게 급등하면서 반도체업체 중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7만전자, 10만닉스를 기록했다.

나 연구원은 "AI 모델 개발을 위한 GPU 수요와 클라우드 수요가 개선되는 점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긍정적"이라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감산에 이어 반도체 수요 확대 가능성은 하반기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반도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반도체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봤다.

나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자국내 마이크론의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단기적으로 중국내 한국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위) SK하이닉스(아래) [사진=뉴스핌DB]

다만 반도체주의 온기가 전체 증시로 퍼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엔비디아발 훈풍에 '반도체만' 강세"라며 "연초 이후 지난 24일까지 국내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수급 총 9조4000억원 가운데 반도체 업종에만 9조6000억원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종 외에는 2000억원을 순매도한 셈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2~4월 동안 2차전지는 반도체의 지위를 빠르게 추격했지만 5월부터 판도가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으로 다른 업종들은 소외되며 온도차가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코스피가 연초 대비 15% 상승했지만 반도체와 2차전지를 제외하면 4% 상승에 불과하다"며 "반도체 제외 업종에서는 차별적 접근이 필요한데 개별 모멘텀이 작용하는 수주산업 중 조선과 기계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를 2490~2620으로 제시했다. 관심 업종은 반도체, 헬스케어, 조선, 인터넷, 신재생, 우주항공 등이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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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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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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