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 돕는 일자리 창출…참여자 모집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약자가 다른 약자를 돕는 형식의 공공 일자리 참여자를 모집하고 사회 안전망 강화와 경제적 약자의 자립을 도울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서울 동행일자리'로 불리는 이번 사업은 참여자인 약자가 다른 약자를 돕는 자조·자립 기반으로 진행된다.
서울 동행일자리 안내 포스터. [사진=서울시제공] |
참여 대상자는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등의 취약계층이다. 30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와 서울 일자리포털 홈페이지에서 사업별 자격요건, 업무 내용, 근로조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신체·경제·사회 안전·디지털·기후환경 5개 분야 약자를 지원하며 올해 하반기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총 1143개 사업, 7409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침수해를 예방하기 위한 '빗물받이 전담관리자', 중·장년 고독사 고위험 가구의 안부 확인 및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고독사 고위험군 전담 돌보미',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는 '스쿨존 교통안전 지킴이' 사업이 있다.
분야는 사회 안전 약자, 기후환경 약자, 디지털 약자 지원으로 나뉜다.
사회 안전 약자 지원은 시·자치구 269개 사업, 270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빗물받이 점검 및 쓰레기 청소를 통한 배수 기능 향상으로 도로 침수를 예방하는 '빗물받이 전담관리자 운영(50명)', 노후 열 수송관의 누수 여부 점검 등 겨울철 안정적인 열 공급을 위한 '열수송관 시민감시반 운영(16명)' 등이 포함된다.
기후환경 약자 지원은 시·자치구 289개 사업, 2236명을 대상으로 한다.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취약계층 거주 노후주택에 유리 단열재 시공을 지원하는 '에너지 서울 동행단(150명)', 올바른 폐기물 배출 방법, 적절한 봉투 사용법을 안내·교육하는 '우리동네 생활폐기물 배출 전문가(21명)' 등이다.
디지털 약자 지원은 시·자치구 132개 사업, 644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을 순회하며 디지털 기기 이용을 돕는 '찾아가는 디지털 안내사(150명)', 전통시장의 온라인 배송서비스 및 모바일 상품권 사용 방법 등을 안내하는 '디지털 약자를 위한 전통시장 이용 안내(11명)' 등이다.
시는 올해 개편된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 현장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자치구 우수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횡단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균 경제정책실장은 "공공일자리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실업자 등 취약계층에게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