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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통화하고 송금했는데 사기라니" 中 AI 신종사기 기승

기사입력 : 2023년05월25일 09:52

최종수정 : 2023년05월25일 09:52

AI 안면복제 음성복제해 화상채팅
피해자들 감쪽같이 속아넘어가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에 AI 안면복제 음성복제 기술을 활용한 신종 사기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인터넷협회는 24일 홈페이지에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AI를 활용한 사기사례를 소개하며 소비자들에게 경각심을 당부했다고 중국 베이징청년보가 25일 전했다.

가장 최근 사건은 지난달 20일 발생했다. 당일 푸젠(福建)성의 사업가 A씨는 평소 본인과 가장 친한 사업가 친구로부터 위챗 영상통화를 받았다. 친구가 손을 흔들고 웃으며 인사를 했고 "놓칠 수 없는 좋은 경매물건이 나왔는데, 시간이 다급하니 430만위안(약 8억2000만원)을 송금해 달라"고 요청했다. 무한신뢰하는 친구였기에 A씨는 곧바로 송금을 했고, 송금후 친구에게 문자로 송금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친구가 전화를 걸어와 황당해하며 '금시초문'이라고 말했고,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해당계좌를 동결시켰다. 송금후 계좌동결까지 10분여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계좌에서는 이미 94만위안이 빠져나간 후였다. A씨는 "화상통화로 친구와 정상적인 통화를 했으며, 전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피해자금의 행방은 중국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올해 초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의 B씨는 친구로부터 위챗 영상전화를 받았다. 친구는 해외에서 중국으로 귀국하려는 과정에서 여행사가 신원보증금 입금을 요구한다며, B씨에게 대신 입금해줄 것을 요청했다. 영상통화를 통해 소통한 B씨는 별다른 의심없이 4만9000위안의 보증금을 입금했으나, 이는 사기였다. 범인은 B씨 친구의 SNS에 개제된 동영상을 이용해 안면복제와 음성복제를 했으며, SNS에서 B씨와 친하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를 활용해 B씨와 화상통화를 진행했다.

매체는 이와 함께 비슷한 방식으로 AI 안면복제와 음성복제를 활용해 성관계 동영상을 제작한 후 이를 유포시키겠다고 협박하며 금품편취를 시도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AI 안면복제 자료사진[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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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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