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호출형 생활물류…제주, 여행객 캐리어 배송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모빌리티서비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짐 배송 서비스를 오는 25일부터 대구와 제주 지역에서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자율주행 모빌리티서비스 시범사업은 자율주행 기반의 창의적인 모빌리티 프로젝트 발굴을 촉진하고 국민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부가 중소·새싹기업의 자율차 제작 및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달구벌 자율차(대구)'와 '탐라 자율차(제주)' 2개 프로젝트의 여객운송 서비스가 짐 배송까지 확대 운영된다.
달구벌자율차 |
달구벌 자율차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지역(10km 구간)에서 제공해온 수요응답형 여객서비스에 더해 생활물류 배송서비스를 접목하고 국가산단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장(28km 구간, 7월)한다. 인근 대학교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약 2km 이내의 초단거리로 모빌리티 수요에 대응한 서비스 모델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하고 로봇배송도 오는 7월에 도입해 자율주행 물류배송의 전 과정을 실증하게 된다.
탐라자율차 |
탐라 자율차는 이미 운행 중인 제주공항 인근 해안도로(약 16km 구간)와 중문 관광단지 일대(약 5㎢) 관광형 여객운송 서비스에 더해 제주공항부터 호텔까지 여행객의 짐 가방(캐리어)을 자율차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를 찾는 여행객은 공항에서 수하물을 맡기는 동시에 탐라 자율차로 해안도로를 관광하고 원하는 시간에 다시 호텔에서 짐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박진호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여객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자율주행기술 실증을 통해 자율차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신속히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