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김현미 세종시의원(더불어민주당·소담동)이 22일 제83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선출직 공직자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자"는 제목으로 소신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먼저 사서오경(四書五經)의 하나인 예기(禮記)의 단궁편(檀弓篇)에 나오는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라는 말을 인용해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현실정치를 비판했다.

이어 "호환마마보다 백성의 삶을 괴롭히는 것이 정치라는 말이 있다"며 "가혹한 정치는 백성을 수탈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부작위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선출직 단체장과 시의원들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참된 선출직 공직자가 되기 위해 도덕성과 투명성, 합리성이라는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 세입예산의 54.64%인 지방세 8720억원이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업무 추진 시 구체적인 예산 집행기준을 숙지하고 (도덕성을 갖춰)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의원은 "집행부는 밀실 정치에서 벗어나 공개된 자리에서 끊임없는 논쟁과 간담회 및 토론을 통해 투명하게 예산을 수립하고 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올해 5억원 이상 주요 신규사업은 22개로 241억원이 편성돼 있는데 이는 계속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사업에 대해 타당성·가능성·사업효과에 관해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특히 최민호 시장에게 "공정성을 더 부탁드린다"며 "능력이 있는 인재를 등용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해 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정례회에서 시는 투명한 예산편성과 결산의 과정을 보여주고 시의회는 실질적인 견제와 감시라는 책무를 다하기 위해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며 "선출직 공직자들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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