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혼성그룹' 카드 "고집부리며 너무 자신있게 준비한 앨범"

기사입력 : 2023년05월23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5월23일 07:0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늘 앨범 콘셉트에 대한 고민이 있었어요. 저희에겐 이번 곡이 선물 같은 곡이었고요. 저희가 해왔던 장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K팝 대표 혼성그룹'인 카드(KARD)가 전작인 미니 5집 '리:(Re:)' 이후 약 11개월 만에 새 앨범 '이끼(ICKY)'로 돌아온다. 긴 공백기를 가진 만큼, 이번 신보를 통해 유니크하면서도 이들의 매력을 모두 담아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카드 [사진=DSP미디어] 2023.05.22 alice09@newspim.com

"너무 자신 있게 준비한 앨범이라 이 곡을 들으시고 많은 분들이 저희와 같은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곡을 처음 받아서 들었을 때 너무 색다르더라고요. 이렇게 반복되는 사운드와 묘한 중독감은 처음이었어요. 저희가 라틴, 뭄바톤 장르를 자주 해왔는데 이런 뭄바톤은 처음이었거든요. 저희에게도 색다른 시도였죠."(전지우)

"팬들은 물론, 많은 대중이 좋아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어요. 앨범 동명 타이틀곡 '이끼'라는 곡이 뭄바톤인데 듣고 나서 '이게 뭄바톤이야?'라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저희가 이 장르를 가져가면서도 기존과 다른 느낌을 내고 싶었는데, 거기에 너무나도 적합한 곡이 '이끼'이기도 했고요. 처음에 들었을 때는 살짝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다시 들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러면서 중독이 됐죠. 하하."(제이셉)

앨범 동명 타이틀곡 '이끼'는 서로를 녹이는 뜨거운 마음과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의지를 농밀한 그루브로 표현한 곡으로,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징이다. 이 곡에는 멤버 BM과 제이셉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BM은 작곡과 편곡에도 힘을 보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카드 [사진=DSP미디어] 2023.05.22 alice09@newspim.com

"사실 정해진 타이틀곡은 다른 거였어요. 그 곡도 너무 좋았지만 그동안 저희가 해왔던 느낌의 곡이라는 인식이 너무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새로운 곡을 찾았고, 그게 '이끼'였어요. 좋은 곡이 있으니 이 곡을 최대한 타이틀로 밀어보자는 것이 멤버들의 취합된 의견이었고요."(제이셉)

"이렇게 멤버들과 의견이 잘 맞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하하. '이끼'가 정말 만장일치였어요. 그래서 가장 고집부린 앨범이기도 하고요. 만약 이 곡이 잘 안된다면 앞으로 회사에 의견 내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거든요(웃음). 그래서 녹음을 정말 잘해내려고 했어요. 저희의 선택을 보여주겠다는 설렘과 기대감, 그리고 두려움을 가지고 준비한 앨범이죠."(BM)

카드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9곡이 수록됐다. '이끼'의 뭄바톤을 시작으로 청량한 라틴 사운드와 레게톤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 남미에서 이러한 장르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타이틀로 변화는 줬지만 이들의 색깔은 지켜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카드 [사진=DSP미디어] 2023.05.22 alice09@newspim.com

"새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다음 콘셉트에 대한 고민이 늘 있었어요. 진짜 '이끼'가 선물 같은 곡이었죠.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저희 귀를 완전히 사로잡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한 번 들으니까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웃음). 카드가 이 곡을 선보였을 때, 그래도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됐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곡이라는 확신이 있었죠."(전소민)

"저희 시야가 좁았다는 걸 느끼기도 했어요. 이 곡으로 인해서 정말 음악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다는 걸 느꼈거든요. 앞으로 공부를 많이 해서 다양한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저희가 도전과 시도에 대해 거리낌이 없기 때문에 이런 곡도 선보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어떤 곡을 하더라도 저희가 부르면 '카드 곡처럼 들린다'라는 자부심이 있기도 하고요."(전지우)

현재 가요계에서 혼성그룹은 드물다. 1990년대 가요계에서는 혼성그룹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아이돌 시장으로 확대되고 나서 혼성그룹의 계보를 이어가는 것이 코요태 다음으로 카드이다. 남성그룹, 여성그룹으로 나뉘는 현 가요계에서 카드는 독보적인 매력을 담고 있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카드 [사진=DSP미디어] 2023.05.22 alice09@newspim.com

"저희가 데뷔하고 나서 혼성그룹이 꽤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 저희만 활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혼성그룹으로서 자부심은 있지만, 앞으로도 많은 아티스트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시상식에서 혼성그룹 부문이 생기길 바라고요(웃음). 지금은 남자가수, 여자가수상으로 나뉘어져 있잖아요. 그런 부분이 아쉽기는 하죠. 혼성그룹이 많이 나와서 시장의 폭이 넓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요."(전지우)

데뷔 때부터 라틴과 뭄바톤 장르의 곡을 선보이다보니 남미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많은 그룹이 '청량함'을 주무기로 삼았다면, 이들은 초반부터 혼성그룹만이 선보일 수 있는 곡들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이번에 오랜 공백을 깨고 컴백한 만큼, 목표는 더욱 뚜렷했다.

"음악 방송에서 트로피를 받아보고 싶어요(웃음). 무대에서 상을 받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더라고요. 너무 감사하게 신인상을 받기도 했지만, 음악 방송에서는 후보에는 많이 올랐는데 아직까지 상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 타이틀곡 '이끼'로 음악 방송 트로피를 받는 게 목표입니다."(BM)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