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KB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달 26일 싱가포르 금융통화청(MAS)에서 사모 자산운용업 라이선스인AI(Accredited Investors) LFMC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로고=KB자산운용] |
싱가폴 자산운용업은 영업가능 고객범위, 총운용자산(AUM), 운용가능 펀드종류, 운용인력 기준에 따라 리테일LFMC, AI LFMC, RFMC(Registered Fund Management Company) 3가지 등급으로 구분한다.
이 중 KB자산운용이 취득한 AI LFMC는 AUM 규모, 개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모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등급이다. 앞서 KB운용은 2017년 KB증권의 싱가포르 법인을 인수해 운영을 시작하고, RFMC 자격을 취득했다.
RFMC 라이선스는 사모펀드 AUM 규모를 2억50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470억원)로, 펀드 개수를 15개 이내로 제한한다. 이에 KB자산운용은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해 라이선스 등급을 AI LFMC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만약 앞으로 KB자산운용이 최상위 등급인 리테일 LFMC까지 취득하면 공모펀드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
KB운용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동남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홍콩을 대체할 아시아 금융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ymh753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