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친환경 자동차의 미래, 전동화? 하이브리드?…주도권 다툰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19일 17:17

최종수정 : 2023년05월19일 17: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2년 HEV 427만·PHEV 273만·BEV 737만 판매
"효율성은 하이브리드, 전기차 시대 지역마다 다를 것"
"하이브리드는 틈새시장, 전기차 흐름 너무 빠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자동차 업계의 관심사는 친환경이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탄소 중립 선언과 규제가 잇따라 시행되면서 자동차 업계는 빠르게 전동화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재규어가 2025년부터 모던 럭셔리를 표방한 전동차 업체로의 전환을 선언했고, GM은 2035년까지 대부분의 차종을 전동화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비율을 도전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잇따라 제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사진 제공=토요타코리아]2023.02.21 dedanhi@newspim.com

자동차의 미래가 전기차라는 것에 대해 이견은 없다. 더욱이 전기차는 최근 기술의 발달로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크게 늘어나면서 충전의 불편함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 판매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주요 시장인 미국·중국·유럽·인도·멕시코·브라질·러시아·아세안 합산 하이브리드(HEV) 판매량은 380만1100대였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181만9700대, 전기차(BEV)는 441만3100대였다.

그러나 2022년에는 같은 주요 시장 합산 하이브리드판매량은 427만1700대로 늘었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273만9000대였지만, 전기차는 737만8700대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같은 상황에도 업계에서는 각 국가별 인프라 차이 때문에 상당기간 하이브리드 차량이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거나 공존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미국이나 유럽, 중국 등 전기 시설과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 외 신흥국에서는 전기 시설과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며 이것은 빠르게 극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욱이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인한 배터리 부족, 치명적인 화재 사건 등의 문제 역시 남아있다.

한 글로벌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를 포함해서 가장 연비 등 효율성이 높은 차종은 하이브리드"라며 "여러 업체가 전동화 전환 시기로 잡은 2030년에도 전기차가 내연기관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표=한국자동차산업협회]2023.05.19 dedanhi@newspim.com

이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심지어 내연기관 자동차 역시 상당기간 영향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효율성 문제 때문인데 다만 미국, 유럽 등 큰 자동차 시장의 정부가 전기차 드라이브를 너무 빠르게 걸면서 주도권이 전기차로 넘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환을 위한 기술력은 준비가 끝났지만 업체들이 전동차 전환 시기로 발표한 2030년, 2035년까지 개발도상국의 전력 생산이나 충전 인프라 등이 준비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의 원재료가 중국에 많은데다 오랜기간 중국이 해외 광산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해서 중국에 종속되지 않고 전기차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라며 "이 때문에 EU가 재생연료 사용 연한을 5년 유예하는 등 각국의 정치적 셈법도 복잡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전기차인 것은 명확하다"라며 "그러나 독일 브랜드들이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적극 판매하는 등 전기차 시대 도래가 언제가 될지는 지역마다 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그러나 학계는 이미 전기차 시대는 도래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한국전기차협회 회장인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토요타 등 일본 업체들은 하이브리드를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BMW 역시 이퓨얼 합성연료를 통해 내연기관의 흐름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전기차의 흐름이 너무 빠르다"고 반박했다.

김 교수는 "올해 전기차가 전 세계에서 1400만대를 판매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2500만대로 예상되는데 전 세계 자동차의 30~40%가 전기차로 바뀌는 것"이라며 "이는 너무 빠른 것으로 부품업계나 에프터 마켓의 문제가 생기고 일자리도 줄어들겠지만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하이브리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틈새시장으로 대세가 될 수 없다"라며 "유럽은 2035년부터 하이브리드도 판매 금지이고 중국의 고위 관료들은 친환경 차량에 하이브리드를 넣더라도 전기차 8에 하이브리드 2 정도"라고 분석했다.

최웅철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도 "물론 하이브리드도 존재하고 내연기관도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기후 문제 때문에 각국 정책의 중심은 전기차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사진
불안이 불지핀 랠리 금값 42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정학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금 가격이 15일(현지시간) 온스당 4,200달러도 뚫고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와 공급 과잉 전망 여파가 계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2% 올라 4,213.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217.95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1시 33분 기준 1.3% 오른 온스당 4,196.76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2% 하락해 금값 매력을 더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낮은 고용·낮은 해고의 침체(doldrums)'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완화적(비둘기파적) 톤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중 갈등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지금 완전히 폭주하는 국면에 있으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며칠간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의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헤지하기 위해 금으로 분산투자를 할 이유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0.25%포인트(25bp)를 단행할 확률을 98%, 12월 추가 인하는 100%로 완전히 반영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행정 중단)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경제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무역 갈등보다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91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8달러(0.8%)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43달러(0.7%) 내린 58.27달러로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틀 연속 최저가를 갱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 연합이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 중단분을 복구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돼 유가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기록적인 공급 과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대형 원유 트레이딩 회사들은 "기대보다 빨리 공급 초과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OPEC+ 산유국들의 생산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유가는 여전히 무역 긴장과 투자심리(리스크 선호)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제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6 06: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